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의 떡볶이 뷔페 ‘두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인기가 높죠. 소식을 접한 한국인들은 ‘저렇게 줄 서서 먹을 맛은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4년 전 들어온 해외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 쉑대란이죠. 본토에선 찬밥 신세라는 쉐이크 쉑, 사실 확인해보았습니다.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 쉑

2016년 SPC그룹이 쉐이크 쉑을 선보였습니다. 강남에 1호점을 낸 쉐이크 쉑은 쉐이크를 주력으로 한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입니다. 햄버거 천국인 미국 본토 맛을 보고자 많은 사람이 몰렸었죠. 당시 쉐이크 쉑 앞에 선 줄은 포방터 돈가스 줄보다 길었습니다.

이런 쉐이크 쉑 버거 인기는 프리미엄 버거라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쉐이크 쉑 버거는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비프를 사용합니다. 당시 SPC는 신선해야 하는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을 제외한 빵과 패티는 모두 미국 본사에서 수입한다고 밝혔죠. 화제성까지 더해지자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 결과 쉐이크 쉑 한국 강남 강남점은 개점 7개월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전 세계 120여 개 쉐이크 쉑 매장을 모두 제쳤죠. 쉐이크 쉑 창업자 대니 마이어는 직접 한국 쉐이크 쉑 매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강남점에 이어 개장한 청담점도 세계 매출 3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4년간 착실히 식은 열풍

쉐이크 쉑이 한국에 입성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호기심이 해결된 만큼 열풍도 가셨습니다. 인근 직장인은 “쉐이크 쉑에 사람들이 줄 서는 건 점심시간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줄도 일반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했습니다. 만 원을 쉽게 넘기는 가격과 특유의 맛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웹상의 반응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2016년 작성된 쉐이크쉑 리뷰 글은 대부분 ‘핵존맛’, ‘진짜 맛있어요’ 등의 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등 부정적인 글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현지 쉐이크 쉑을 방문한 리뷰어는 “쉐이크쉑 미국에서 망한다던데 진짜인 거 같다. 메디슨 스퀘어에서 드셔보셨나요? 위생 진짜 개판… 비둘기 X에도 먼지도 많고…”라며 미국 현지 상황도 만만치 않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줄서서 먹던 쉐이크 쉑
미국에선 찬밥신세?

그렇다면 미국 현지 쉐이크쉑은 어떨까요. 한국 유학생, 여행자들이 지적한 미국 현지 쉐이크 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위생이었습니다. 쉐이크쉑 1호점은 공원에 위치해 야외 테이블을 두고 있습니다. 체인점도 1호점을 따라 야외 테이블을 놓은 곳이 많죠. 문제는 야외 특성상 벌레나 비둘기가 꼬이기 쉽다는 점입니다. 기대를 품고 1호점이나 야외 매장을 방문했다 비둘기 똥이나 먼지쌓인 테이블에 놀란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쉐이크 쉑의 인기 자체가 적진 않습니다. 한 현지 리뷰어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앵거스비프라는 점을 감안하면 먹을만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쉐이크 쉑 1호점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죠. 도심 속 쉐이크 쉑 매장은 줄까지는 아니어도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뉴욕의 한 매장은 약 20분간 대기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버거집은 많다,
유학생이 말한 현지 맛집

과거 미국도 쉐이크 쉑에 대한 찬사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호들갑 떠는 리뷰와 달리 맛은 평범하다’라는 리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버거 체인점을 추천하는 글도 많았죠. 인앤아웃, 수퍼두퍼, 파이브가이즈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동부에 쉐이크 쉑이 있다면 서부에는 인앤아웃 버거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앤아웃 버거는 쉐이크 쉑과 달리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죠. 슈퍼두퍼는 단 한 가지 기본 버거에 패티와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적당한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파이브 가이즈는 쉐이크 쉑처럼 가격이 높은 버거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맛에 모든 걸 집중한 경영으로 미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