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혜택이 나날이 줄고 있습니다. 와중에 정부 차원에서 매달 교통비용을 30% 할인해 주는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적은 것 같지만 매달 치킨 한 마리를 더 먹을 수 있는 금액인데요, 사실 이 카드는 2018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카드이기에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광역 알뜰 교통카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교통카드와 마일리지를 결합해 최대 30%까지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보행, 자전거로 800m 이동해야 하는 조건이 붙지만 월 44회 최소 1회당 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교통 요금에 따라 적립 마일리지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월 최대 마일리지 적립 가능액은 1만 9800원입니다.

 

2018년부터 세종, 울산, 전주에서 시험사업을 진행했지만, 2020년 1월부터 대상 지역을 넓혀 본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13개 시도의 101개 시 군 구입니다.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그리고 경기도는 전역이 대상 지역이지만 서울특별시에서는 종로, 서초, 강남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 단점을 개선하다

시범사업을 통해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단점을 수정해왔습니다. 기존에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수차례 앱을 작동시켜 체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1월부터는 출발과 도착만 체크해도 마일리지가 적립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출발지, 도착지를 등록해 두었다면 번거로운 앱 실행 없이 대중교통 이용 실적만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오직 선불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후불에 익숙한 직장인들은 매번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이제는 후불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단, 후불의 경우 월 36회(일부 지역 32회) 이상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신청 가능한 카드 3사
각각의 혜택과 비용은?

현재 협업사로 선정된 카드사는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10% 대중교통 할인 외에 각각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드 신청은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가능합니다. 이때 카드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의 혜택이 더 크고 다양한 편입니다.

 

신용카드로 할인받기 위해서는 전원 실적을 충족해야 합니다. 하나카드는 전월 실적 50만 원을 달성하면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고 우리와 신한카드는 30만 원부터 실적 구간별로 할인 한도가 제한됩니다. 또 연 1만 원대의 연회비를 납부해야 합니다. 현재 출시 기념으로 3개 카드사 모드 연회비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100% 캐시백과 연회비 지급을 밝힌 하나, 우리카드와 달리 신한카드는 2년 차 이후 면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할인 폭이 가장 높은 카드는 하나카드입니다. 대중교통 할인에 있어 하나카드는 20%, 우리, 신한카드는 10%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카드의 대중교통 할인한도는 월 1만 5천 원입니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1~3만 원, 우리카드도 실적에 따라 1~4만 원까지 할인한도를 두고 있습니다.


부가 혜택에 있어 하나카드는 가장 수가 적었습니다. 하나카드는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편의점, 커피점에서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택시부터 3대 마트(주말 한정), 편의점, 병원, 약국, 커피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통신, 공과금, 렌탈, 학습지, 보험비를 자동 납부할 경우 5만 원(1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있죠. 단, 신한카드만 결제일 할인으로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청구할인입니다.



저소득층 위한 특별 혜택까지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용을 할인해 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지만, 저소득층 청년에 한정해 마일리지를 상향 적립하고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대상으로 2천 원 이하에서 100원, 2~3천 원 구간에서 150원, 3천 원 초과 구간에서 200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월 2만 8600원이 적립되는 셈입니다.

 

대상자는 각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혹은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제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재테크는 ‘절약’이라고 하죠. 광역알뜰교통카드를 통해 재테크에 한발 다가서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