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신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 대표입니다. 축지법, 공중부양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며 세상의 관심을 모았던 그는 개인 궁을 만들었는데요. 경기도 양주 장흥에 위치한 허경영 하늘궁전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특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허경영의 하늘궁전, 과연 어떤 곳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경영의 손길이면
병이 싹 낫는다.

이미지 출처: (위) MBC 뉴스, (좌) 중앙일보, (우) 시사저널

엄청난 자금을 들여 대선에 몇 차례 도전한 후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허경영은 호화로운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허경영은 본인의 하늘궁전을 관광사업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힐링 궁전이라 불리기도 하는 하늘궁전에서는 정말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위) 유쥬브 빠니보틀, (좌) 국민일보/ 유튜브 허경영 강연

매주 일요일마다 관광객 및 지지자들을 받아들이는 하늘궁전은 셔틀버스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허경영의 얼굴이 새겨진 뱃지를 옷에 달고 궁전으로 향합니다. 허경영의 연설, 그와 관련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것은 허경영의 에너지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이미지 출처: (좌) 뉴스1/ 유튜브 허경영 강연, (우) 유튜브 허경영 TV

에너지 치유 프로그램은 허경영에게 있는 특별한 에너지를 받아 가는 활동입니다. 그를 통해 에너지를 받아 간 사람들은 아팠던 몸이 나아지거나 심각한 병이 싹 나았다며 모두 허경영 대표 덕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허경영에게 특별 에너지를 받는 방법은 가지각색인데요. 눈을 마주치거나 몸을 쓰다듬고 포옹을 하며 기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참가비는 10만 원,
천국행 티켓은 300만 원

이미지 출처: (위) 탐사보도 세븐, (좌) 유튜브 허경영 강연, (우) 한국영농신문/ 탐사보도 세븐

허경영 대표의 주 수입원이 하늘궁전 관광사업인 만큼, 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가비를 내야 하는데요. 허경영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는 10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궁전에는 정회원 제도가 있습니다. 매달 2만 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죠. 정회원이 얻는 혜택이 바로 허경영의 에너지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위) 유튜브 허토르, (아래) 유튜브 바보도사

하늘 궁에서 추진하는 또 다른 사업 중에는 ‘백궁명패’라는 것이 있습니다. 백궁명패는 개인의 이름을 적는 명패인데요. 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무려 300만 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명패가 이토록 비싼 이유는 바로 이것이 천국행 프리 패스 티켓이기 때문이죠. 허경영의 하늘 궁에서는 이 명패에 이름을 새긴 사람들은 사후에 심판 없이 바로 천국으로 향할 수 있다며 백궁명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위를 맴도는
끊임없는 의혹

이미지 출처: (위) 재경일보, (좌) 한국경제, (우) 서울경제

그런데 하늘 궁에서 진행되는 활동들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허경영의 ‘에너지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허경영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준다는 이 프로그램은 효과의 측면과 성추행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죠. 허경영의 눈만 마주쳐도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던 말과 달리,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음에도 몸이 그대로 아프고 심지어 기존에 있던 병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는 그의 치유 활동의 효과적인 부분에 의심을 갖게 하죠.

이미지 출처: 탐사보도 세븐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로 허경영의 치유 프로그램 과정에서 붉어진 성추행 논란인데요. 허경영은 본인의 에너지를 전달한다며 방문객들을 쓰다듬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는 여성의 가슴, 엉덩이와 같은 중요 부위를 함부로 만지며 포옹하기도 하는데요. 허경영은 이 행동을 에너지를 전달하는 ‘치유’의 한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죠.

인근 주민들의 분노

이미지 출처: knews

하늘궁전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궁전이 인근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하늘 궁이 위치해 있는 경기도 양주 장흥은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허경영의 지지자들이 북을 치며 돌아다니거나 상점을 기웃거려 일반 관광객들이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이에 주민들은 관광수입이 끊길까 조마조마하죠.

뿐만 아니라 어떤 주민은 허경영의 지지자들이 농작물까지 도둑질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뭐 하는 짓이냐고 따지면 지지자들은 ‘세상 모든 것을 만든 게 허경영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박합니다. 엄연히 잘못된 짓임에도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당당하기만 한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죠.

이미지 출처: (위) 국민일보, (좌) 일요신문, (우) 민주신문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해도 무방한 허경영의 하늘궁전. 그 속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활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천국행 티켓이라며 300만 원에 판매하는 명패부터 허경영의 치유 프로그램까지, 확실한 근거가 없음에도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 활동 가운데 발생한 성추행 의혹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문제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요. 하루빨리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과 진실이 규명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