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업계처럼 모델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케이트 모스로 대표되는 깡마른 스타일, 지젤 번천이 이끈 육감적인 밤셸 스타일을 지나 2000년대 초 모델업계 트렌드는 헤로인 시크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죠. 한마디로 ‘마약 한’ 스타일의 시대였는데요. 이 트렌드는 한 모델의 등장으로 빠른 몰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수많은 모델 팬을 양성한 소위 ‘베이비페이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대표적인 모델로는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젬마워드, 릴리콜, 미란다 커가 있죠. 이중 최근 나탈리아가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베이비 페이스 모델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7년의 결실, 나탈리아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와 헤네시 그룹 회장의 장남, 앙트완 앙르노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2년 만난 뒤 2013년부터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는데요. 7년이라는 동거 기간 동안 막심 아르노, 로먼 아르노라는 2명의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동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긴 동거의 끝을 고했죠.

두 사람의 결혼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빈민가 출신이기 때문이죠.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밤늦게까지 남은 과일을 팔다 캐스팅되었는데요. 15살 나이에 모델로 데뷔한 뒤 단 2 년 만에 모델 업계 진입 단 2년 만에 톱모델이 됩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그의 등장으로 베이비 페이스 모델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평가했죠.

사실 나탈리아는 첫 결혼이 아닙니다. 그는 2001년, 17세에 영국 귀족 저스트 포트만과 결혼한 이력이 있죠. 나탈리아의 출신 때문에 당시 언론은 그를 신데렐라라 표현하곤 했는데요. 이런 표현은 나탈리아의 수입이 한화 900억 원임이 알려진 뒤 사라졌죠. 이후 이들은 2011년 이혼했는데요. 새 남편인 앙투완 아르노는 현재 명품 브랜드 벨루티와 로로피아나의 CEO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행복 찾은 엠마워드

베이비 페이스 모델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모델, 젬마워드는 2003년 데뷔한 뒤 1년 만에 세계 탑 모델입니다. 그는 나탈리아와 달리 유복한 가정에서 잘랐는데요. 모델 캐스팅 대회 참가하는 친구를 데려다주다 캐스팅되었죠.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리던 젬마워드는 배우 히스레저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힘든 시기 두 사람은 서로 크게 의지하곤 했는데요. 히스레저가 2008년 사망하자 젬마워드 또한 모델계를 떠나게 됩니다.

은퇴 이후 젬마워드가 살찐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2011년,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4에서 인어로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습니다. 다만 모델 복귀 없이 2013년, 호주 출신 남자친구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죠. 이후 2015년 파리의 2015 S/S 프라다 컬렉션 무대에 서며 복귀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곧 둘째를 임신하며 소식이 뜸해졌죠. 이후 그는 간간이 영화 조연, 화보로 얼굴을 비췄는데요. 최근 셋째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신만의 길 걷는 릴리콜

릴리콜은 2004년, 16살의 나이로 런던 패션계를 강타한 베이비 페이스 모델입니다. 사실상 젬마워드와 함께 투톱을 달렸는데요. 그는 슈퍼모델이 된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에 진학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배우로서 히스레저의 마지막 작품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주인공을 맡았고, 2012년에는 연인인 크와메 페레이와 SNS ‘임파서블’을 창업해 사업가로도 거듭났죠.

그러다 2015년, 릴리콜은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아이가 생긴 것인데요. 릴리콜은 “크와메와 오랜 시간 함께 일하다 사랑에 빠지게 됐다. 첫아이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2017년 릴리콜은 한국에 색다른 소식을 알렸습니다. 국내 IT기업과 협업하기로 한 것이죠. 릴리콜은 최근 모델보단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형이 인형을? 제시카 스탐

제시카 스탐은 캐나다 출신 모델입니다. 특유의 고양이형 얼굴로 큰 인기를 모았죠. 본래 장래희망은 치과의사였지만 어린 시절 테마파크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커피숍에서 캐스팅됐죠. 이후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의 러브콜을 받아 보그, 마크 제이콥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안나수이 광고 모델이 됩니다. 2006년부터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죠.

미국에서 주로 활동한 만큼 제시카 스탐은 뉴욕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뉴욕 레인저스 하키 선수 아런 보로스를 만난 것인데요. 한창 열애 중이던 2017년, 제시카 스탐은 첫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출산 이후에도 제시카 스탐은 여전히 현역 모델로 활동 중이죠. 제시카의 딸을 두고 팬들은 “인형이 인형을 낳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방황 끝낸 미란다 커

베이비 페이스 모델 하면 미란다 커를 빼놓을 수 없죠. 미란다 커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 높은 모델인데요. 그는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우승하며 모델업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빅토리아 시크릿까지 진출했지만 모델로서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죠.

대신 그는 두 번의 결혼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그의 첫 결혼은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이었는데요. 첫눈에 반해 쫓아온 블룸에게 번호를 알려주지 않거나 6개월간 스킨십을 허락하지 않는 등 애간장을 태워 화제를 모았죠. 이후 2010년 혼전임신 한 그는 블룸과 결혼하게 되는데요. 결혼 3년 만에 결별했죠.

이후 미란다 커는 제임스 패커, 스티브 빙 등 재벌과 열애설을 내는데요. 2016년, 스냅챗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에반 스피겔과 공개 연애를 선언하며 열애설을 불식시킵니다.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죠. 이후 2018년, 두 사람의 첫아이를, 2019년에는 둘째 아이 출산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란다는 SNS로 전한 출산 소식에 제품 홍보를 곁들이는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