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과 위치적으로는 가깝지만,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실제 생활 방식에서도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죠. 이는 대학교 생활도 마찬가지인데요.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캠퍼스 풍경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다른 문화 차이로 인해 중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생을 부러워하는 포인트도 존재했는데요. 과연 어떤 점 때문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로운 휴학 제도


긴 대학생활에서 자신만의 휴식과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인 휴학. 한국의 대학교의 휴학은 중국에 비해 굉장히 자유롭고 쉽습니다. 사유와 함께 휴학 신청서를 학과사무실에 제출하면 되죠. 그리고 휴학 기간 동안 등록금도 납부가 없고 학적 유지는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대학교에도 휴학 제도가 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휴학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학교를 고등 교육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또래보다 한 학년이라도 뒤처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죠. 따라서 어학연수나 인턴, 취업 준비를 위해 1~2년간 자유롭게 휴학을 선택하는 한국 대학생들을 부러워합니다.

입학 전 의무 군사훈련


중국 대학생들은 입학 전 군사훈련을 안 받아도 되는 우리나라 학생들을 특히 부러워합니다. 중국은 의무 징병제가 없는 대신 학교에 입학하기 전 군사훈련(쥔신)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요. 매년 9월 입학 시즌이 되면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신입생들이 군복을 입고 운동장에 모여 군사훈련을 받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는 단지 대학교뿐만이 아니라 중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의무적 실시하는 훈련 중 하나인데요. 제식, 대열, 기초군사훈련과 같은 교육이 진행되며 학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약 2주 정도 진행됩니다. 일부 길게 진행하는 대학교의 경우 1달 정도 훈련을 실시하는 곳도 있죠.

이 같은 군사훈련의 목적은 애국주의 사상, 조직성과 규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데요. 방학 동안 흐트러졌던 마음을 다잡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광둥성의 한 대학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가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일각에서는 군사훈련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2주간 땡볕에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실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낙후한 기숙사 시설


이외 중국 대학생들은 기숙사에 살지 않아도 되는 한국 학생을 부러워합니다. 토지가 워낙 광활한 중국에선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 또한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은 시설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면실에 온수가 안 나오고 샤워실이 없는 기숙사가 대부분입니다. 한 번 샤워를 하려면 교내의 공중목욕탕까지 이동해야 하며 이마저도 운영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죠. 그렇다 보니 시간대에 맞춰 목욕하려는 학생들로 공중목욕탕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등 많은 불편함이 따릅니다.

또 중국 학생들이 머무는 기숙사는 6~8인실이 기본이며 많게는 10인실까지도 있습니다. 좁은 방안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2층 철제 침대를 사용하는데요. 공간이 좁아 불편하고 위생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따라서 중국 대학생들은 2인 1실에 방마다 화장실, 샤워실을 겸비한 한국 기숙사를 부러워하곤 하죠.

11시면 일제히 소등


기숙사에는 매일 소등시간도 존재합니다. 보통 밤 11시면 대부분 소등을 하고, 조금 널널한 기숙사는 소등 시간이 12시인 곳도 있습니다. 건강한 수면 패턴과 전기 절약을 위해서라고 강조하지만 이 부분은 중국 학생들조차도 적응하기 힘든 부분인데요. 아예 전기를 내려버리는 기숙사도 있을 정도죠. 또 기숙사 자체에 통금 시간이 있어 중국 학생들은 이 시간을 꼭 준수하는데요. 반면 이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한국의 대학교 생활을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