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콘텐츠로 단숨에 40만 구독자를 모은 사람이 유튜버가 있습니다. 공부하는 영상 만으로 40만 구독자를 모은 이 유튜버는 노잼봇입니다. 구독자들은 “얼굴만 봐도 재미있다”라는 반응이죠. 사실 외모로 구독자를 모으는 건 이전부터 많이 사용되어 온 방식입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아예 영상 자체를 포토샵 처리해 주는 필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외모로 수억 원 돈을 번 유튜버 중 실물이 공개되어 난리 난 유튜버들이 있습니다.

한때 시청률 보증수표
바닥 찍고 돌아온 BJ의 정체

BJ쪼꼬북은 2015년 아프리카 TV 방송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유명 BJ입니다. 그는 유명 아프리카BJ와의 합방(합동방송)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팬덤을 이끌어 BJ였죠. 작은 체구, 귀여운 외모와 반대되는 그의 엽기적인 행동은 흔한 여자BJ와 차별화되었습니다. 다만 개인 방송을 이끌어 나가는 것보단 합동방송에서 높은 시너지를 내 BJ들 사이에서 시청자 보증수표라고 불렸을 정도였습니다.

한때 한 명의 열성 팬에게 20만 개 별 풍선을 받고 하루에 수십만 개 별 풍선을 받으며 높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성기에 참여했던 2015년 아프리카 시상식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캠과 다소 다른 모습이 캠쳐되어 각종 대형 커뮤니티로 전파되면서 외모 논란이 인 것입니다. 악의적 캡처였다며 방송 속 다른 모습이 관련 커뮤니티에 업로드 되었으나 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파로 많은 시청자들이 떠나고 지나친 비난과 악플이 계속되자 결국 쪼꼬북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 선언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방송 횟수도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죠.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2017년부터 유튜브에 코스프레, 여행 등 각종 영상을 간간이 올리며 근황을 알려왔는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목소리가 예쁘면 미녀?
지나친 기대가 만든 참사

중국 최대 온라인 방송 플랫폼 더우위(斗魚)의 인기 스트리머 차오비뤄전하(乔碧萝殿下)는 본래 게임 유튜버였습니다. 목소리가 듣기 좋고 귀여워 힐링 영상으로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었죠. 다만 인기가 급증하기 전에는 자신의 얼굴 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진을 띄워 얼굴을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하지만 팬이 점차 많아지고 목소리가 예쁘니 얼굴도 예쁠 것이라며 외모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점차 늘었습니다. 결국 차오비뤄전하는 필터 앱으로 수정된 자신의 모습을 내보냈는데요, 목소리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단번에 구독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후 필터를 가지고 영상을 진행 그는 타 여성 BJ와 합동 방송 중 필터가 꺼지면서 부지불식간에 본래 외모를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었던 만큼 급하게 방송을 종료했음에도 결국 팔로잉 취소가 잇따랐고, 한동안 그도 방송을 그만두었는데요, 최근 그의 목소리를 잊지 못한 팬들이 늘어나며 방송도 복귀하고 심지어 뷰티 카메라 광고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단 한장의 민낯 사진
아이유에서 옆집 남동생으로

BJ 철옥이는 합방에서 빛을 본 아프리카TV 여자 BJ입니다. 그는 개인으로 할 때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었지만, 미남 BJ로 유명한 BJ남순의 게스트로 초청되면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BJ 철옥이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이 그가 아이유와 닮았다는 데 집중한 것이죠. 이 소식이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면서 BJ 철옥이는 단번에 스타 BJ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철옥이는 여세를 몰아 아이유와 닮은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안경을 쓰고 아이유 노래에 맞춰 표정 연기를 하거나 춤을 추고 리액션을 했죠. 덕분에 한때 실시간 시청자 수가 3500명을 넘어서기도 했죠. 그런데 어느날 유출된 단 한장의 사진으로, 그는 방송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사진은 그가 편의점 아르바이트할 때 찍었던 셀카 한 장이었습니다. 당시 철옥이는 화장기 없는 민얼굴로 셀카를 찍은 것이었죠.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연스러우니 귀엽다”와 “화장발, 캠빨이었네”로 나뉘었습니다. 결국 시청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상심한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방송을 한동안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다시 복귀해 시청자들과 소소한 개인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이라 가능했다?
드러난 버츄얼 BJ의 현실

일본 유튜브에서는 사람이 아닌 3D 캐릭터가 콘텐츠를 진행하는 ‘버추얼 유튜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잘 알려진 브이튜브로는 버추얼 유튜버 1호 ‘키스나 아이’가 있죠. 귀여운 캐릭터에 가려져 있던 만큼 실물이 드러나면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노라켓(のらきゃっと)이라는 한 유튜버 방송에서 외모가 드러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상 진행 중 갑자기 프로그램이 종료되며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실물과의 괴리를 견디지 못한 일부 팬들은 그의 채널을 떠났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남자일 줄 알았다ㅋㅋㅋ”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에는 해당 유튜버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일부 떠난 구독자를 제외하면 채널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민낯 공개한
560만 구독자의 여신

완벽한 모습만 올렸던 콩 나트와 달리 자신의 민낯 셀카를 올려 오히려 더 많은 팬을 모은 유명 인플루언서도 있습니다. 바로 5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싱샤오야오(邢晓瑶)인데요, 그는 완벽하게 꾸민 모습을 업로드하는 한편, 자신의 민낯과 방금 일어난 모습 등을 올려 친근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민낯 사진을 올렸을 때 그의 팬들이 실수인 줄 알고 충격받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일부 팔로워는 팔로잉을 취소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생한 민낯을 당당하게 보여줌에 따라 오히려 응원의 댓글과 팔로워가 늘어 전보다 더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유튜버나 SNS 스타들은 다양한 광고로 월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곤 합니다.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구독자가 필요한데요, 예쁘고 잘생긴 외모만 있다면 사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정 구독자를 모으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외모로 쉽게 모은 구독자인 만큼 잃는 것도 한순간인 만큼 결국은 진실된 콘텐츠만이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