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화제였던 이 두 쌍둥이를 기억하시나요? 이 쌍둥이 자매는 자신들과 결혼할 단 한 명의 남편을 찾는다며 SNS에 공개 구혼 글을 올렸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에 ‘부자’라는 조건을 걸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죠. 하지만 이후 소식이 끊기면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원하던 결혼에 성공했을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부자 남편 찾아요,
화제 된 쌍둥이 미녀

이들 자매는 영국 언론사 ‘더 선’이 “모든 것을 공유하는 러시아의 쌍둥이 자매가 부자 남편을 찾고 있다”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두 자매의 이름은 각각 아델 팍티바(adel fakhteeva)와 알리나 팍티바(alina fakhteeva)로 당시 22살에 불과했죠.

일부일처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 속 이들 자매는 단 1명의 남편만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일을 두 사람이 함께 해왔기에 남편도 공유하겠다는 것이었죠. 대신 “두 아내와 지내는 건 평범하지 않다”라며 “남편은 돈이 매우 많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라고 조건을 붙였습니다

공개 구혼, 그 결과는?

과연 누가 연락할까 싶었지만, 놀랍게도 몇몇 러시아의 재력가와 정치가가 이들에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들 자매가 원했던 남자들은 아니었죠. 쌍둥이는 고향인 카잔을 떠나 모스크바 같은 대도시에서 살기 원했지만 이들을 찾아온 결혼 희망자들은 대부분 카잔에서 활동하는 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쌍둥이의 공개 구혼과 그에 응답한 재력가들의 접촉은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빚었습니다. 쌍둥이를 비난하는 이들은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라고 주장했고 찬성 측은 ‘몸도 하나의 자산이다. 사고파는 게 뭐가 나쁜가’라며 맞섰습니다. 결국 카잔시의 전 시장이 “연락을 자제해 달라. 젊은 친구들이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살게 해줘야 한다.”라며 당부하고 나서야 소란이 진정되었습니다.

결혼은 못 했지만…

비록 이들의 ‘부자 남편 구하기’라는 실패했지만 쌍둥이 자매는 막대한 이득을 얻었습니다. 공개 구혼에 대한 기사가 전 세계로 퍼지며 단숨에 SNS 스타로 거듭났기 때문이죠. 논란 이후 이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팔로워가 늘어난 만큼 광고 수익도 이전과 비교할 수없이 높아졌죠.

다만 이들을 보는 러시아인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선행 대회’에서 실제 노숙자를 상대로 한 영상은 “이제는 선행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42초의 영상 속에는 쌍둥이가 배우가 아닌 실제 러시아 노숙자에게 배달 초밥을 먹여주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부자 남편 구하기’ 소동과 초밥 사건이 단순히 20대의 철없는 행위가 아닌 전략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건 화제가 되면 이들의 팔로워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죠. 다만 분명한 건, 이제 이들 자매가 부자 남편 없이도 부자처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