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왜 결혼 못 하는지 알겠다” 소리를 들은 유명인이 있습니다. 바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인데요. 양준혁은 과거 예능 ‘남남북녀’에서 선정적인 농담과 다소 과한 스킨십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탈북인 여성을 대하는 양준혁의 태도가 불쾌하다는 글이 올라왔었죠.

한편 양준혁은 후배나 지인으로부터 ‘어린 여자’만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야구 후배는 물론 양준혁의 아버지까지 나서 “60년대생이 자꾸 90년대 생을 찾으면 어떡하냐”라며 그를 타박한 것인데요. 야구 여신 최희 아나운서 또한 이상형 월드컵에서 “눈이 높아서 결혼을 못 할 뿐이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라며 양준혁을 탈락시킨 바 있습니다. 이처럼 양준혁의 연애 사업은 높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최근 이런 양준혁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특이한 ‘혼수’를 요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싸이월드 메시지로
시작된 첫 만남

야구선수 양준혁이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양준혁은 삼성 라이온즈에 1993년 입단한 첫해 신인왕과 타격왕에 선정된 이후 2010년 은퇴할 때까지 ‘야구의 신’이라 불린 타자입니다. 그간 받은 연봉만 약 80억 원에 달하는 자산가인데요. 최근에는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죠. 그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뭉쳐야 산다’에서 결혼 소식과 함께 예비 신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양준혁의 예비 신부는 재즈 가수 박현선입니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한 전적이 있죠. 박현선은 현재는 음악 교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박현선이 먼저 양준혁에게 싸이월드 메시지를 보내면서 연을 맺었습니다. 박현선이 삼성 라이온즈 팬이었던 것이죠. 두 사람은 이후 약 10년간 지인으로 지냈는데요.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장인과 9살 차이…
3개월 만에 허락받아

두 사람의 결혼에서 가장 큰 장벽은 ‘나이’였습니다. 양준혁과 그의 예비 신부 나이 차가 무려 19살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양준혁이 대학에 진학할 때 아내가 막 태어난 수준입니다. 한 언론은 ’88학번 양준혁이 88년생과 결혼한다’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양준혁도 나이 차이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는 장인어른과 9살 차이 난다면서도 “몇 달 동안, 용기를 갖고 장인, 장모님을 찾아뵀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다”라며 반대에 부딪혔다 밝혔습니다.

양준혁은 수개월 고민한 끝에 결혼을 결정한 만큼 적극적인 태도로 나섰는데요. 양준혁은 무려 3개월 동안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박현선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죠. 반대하고 쫓아내도 계속 찾아오는 양준혁의 적극성에 결국 예비 장인, 장모님은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했습니다. 양준혁과 함께 있는 딸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인데요. 와중에 양준혁은 예비 장모님에게 특정 혼수를 요청했습니다.

양준혁이 요구한
단 하나의 ‘혼수’

19살 어린 예비 신부를 둔 만큼 양준혁의 혼수 요청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양준혁은 “처가가 전라도 광주다”라며 운을 뗀 뒤 “처가에 혼수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대신 장모님께 딱 하나 부탁한 혼수가 있다고 전했죠.

“장모님께 부탁한 게 하나 있다”라는 양준혁은 “어머니, 김치하고 묵은지는 좀 주십시오”라며 반전 매력을 뽐냈습니다. 양준혁이 밝힌 혼수에 한 네티즌은 “장모님한테 점수도 따고 김치도 얻고… 연륜이 느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준혁은 장모님 묵은지가 정말 맛있다며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결혼식은 야구장에서?
최근 전한 근황

3개월 매달린 끝에 결혼 허락은 받았지만, 코로나 19로 결혼식 장소가 마땅치 않은 상황인데요. 양준혁은 지난 6월 한 예능에서 열애 소식을 전하며 생각해 둔 결혼식 장소가 있다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양준혁은 코로나 19와 자신의 배경을 고려해 ‘야구장’에서 결혼식 올리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죠. 야구 관계자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매년 여는 희망 더하기 자선 야구 대회에서 결혼식을 열고 싶어 한다. 다만 절차상 고려할 부분이 있어 확정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본래 2020년 12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결혼식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양준혁은 개인 SNS를 통해 축가는 대학교 과 후배인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맡고 사회에는 김성주가 맡기로 했다 밝혔습니다. 다만 양준혁은 코로나 19에 따라 결혼식 날짜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코로나 19가 확장세를 보임에 따라 양준혁과 예비 신부는 야구장이 아닌 일반 예식장에서 2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