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2의 상금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TV조선에서 진행한 미스 트롯은 송가인이라는 걸출한 트로트 여왕을 탄생시켰는데요. 이어 방영한 미스터 트롯까지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켰습니다. 트로트 열풍의 시발점인 만큼 이번 미스트롯 2에 대한 기대감이 상금으로 표출되고 있는데요. 역대급이라는 이번 상금과 1위가 실제 받을 금액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역대급 차이 난다는
미스트롯 2 상금

송가인이 우승한 미스트롯 1의 상금은 3000만 원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과 100회 이상의 공연, 최고급 안마의자가 주어졌죠. 송가인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어 방영된 미스터 트롯의 상금은 크게 늘었습니다. 미스터 트롯에서 1위 한 임영웅은 상금 1억 원과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렉스턴, 안마의자, 수제화 200켤레 상품권을 받았죠. 역시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미스트롯 2의 상금은 이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무려 1억 5000만 원인데요. 부상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대사가 되는 것은 물론 벤츠 AMG GT 4도어 쿠페를 수령하게 됩니다. 해당 차량은 약 2억 1690만 원에 달하는 차량이죠. 여기에 가정용 척추 의료 가전 세라젬 V4 마스터를 받습니다. 약 375만 원 대에 달하는데요. 또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수려한’ 세트를 1천만 원 상당 받게 됩니다.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역시 약속되어 있죠.

억대 상금과 부상에
세율도 두 자릿수

미스트롯 같은 오디션 대회 상금이나 경품은 복권 당첨금처럼 ‘일시적으로 발생한 기타소득’입니다. 소득세법은 이런 기타소득에 대해 ‘제세 공과금’이라는 세금을 물리고 있는데요. 5000~3억 원 이하의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20%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득세의 10%를 주민세로 추가 부과하는데요. 결국 최종적으로 지출되는 세금은 상금의 22%에 달합니다.

1위가 받은 차량, 화장품 등의 부상에도 동일한 제세 공과금이 붙습니다. 흔히 경품 상품 설명을 읽어보면 ‘제세 공과금 본인 부담’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경품을 가져갈 때 그에 대한 세금 22%를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차량은 5%의 개별소비세에 7%(승용차)의 취등록 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변수가 있는데요. 바로 경비입니다. 상금과 상품을 얻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상금과 상품에서 제외한 뒤 세금을 매기는 것인데요. 소득세법은 상품에 대한 경비를 80%로 일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세금 부과 기준이 1억 5000만 원이 아닌 3000만 원인 것이죠.

실제 수령하는 상금과 세금

그렇다면 미스트롯 2 1위가 받는 실수령금은 얼마일까요? 세금 부과 기준액은 3000만 원의 22%(제세 공과금)은 660만 원입니다. 이를 제외한 실수령금은 1억 4340만 원이죠. 부상의 경우 옵션에 따라 차량 가액에 차이가 있지만 벤츠 2억 1690만 원, 세라젬 3750만 원, 화장품 1000만 원으로 총 2억 3065만 원에 달하는데요. 경비를 제외한 4613만 원의 22%인 약 1014만 원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개별 소비세 5% 약 1084만 원, 취등록 세 7% 1518만 원은 별도입니다.

그렇다면 미스터 트롯 1위 임영웅은 얼마를 받았을까요? 임영웅은 실제 수령한 상금은 1억 원 중 9560만 원입니다. 이외에 부상에 대한 세금으로 렉스턴 4000만 원, 안마의자 300만 원, 수제화 5000만 원을 기준으로 잡을 시 약 409만 원을 내야 하는데요. 역시 렉스턴의 개별소비세와 취등록 세로 각각 200만 원, 280만 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송가인은 상금 중 2868만 원을 실수령하고 안마의자에 대한 세금으로 약 13만 원을 납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째로 기부했다 낭패보기도

한편 이 같은 세금을 몰라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2013년 K팝 스타에서 우승한 악동뮤지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악동뮤지션은 우승한 뒤 상금으로 3억 원을 수령했는데요. 이를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았었죠. 그러나 그 다음 해 인터뷰를 통해 “상금에 대한 세금이 나오는지 모르고 기부하는 바람에 세금을 따로 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상금을 기부할 때는 상금에 대한 세금 외에 기부 세금이 추가로 과세되는데요. 22%의 제세 공과금을 낸 이후라도 상금을 기부하면 기부한 단체 성격에 따라 최고 38.5%의 세금을 별도로 내야 합니다. 국가기관에 속한 기관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일부 기관에만 세금 없이 기부할 수 있죠.

한편 송가인의 행사비가 3500만 원, 임영웅은 2000만 원으로 알려졌는데요. 국세청은 이 같은 행사비를 ‘인적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소득’으로 원천징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획사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등의 비용을 공제하고 수익을 계약에 따라 배분하고 있죠. 업계 전문가는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스타가 받는 돈의 대략 20%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