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MC 유재석을 쭉 지켜보면 특이한 습관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들의 이름이나 수많은 스태프들의 이름을 척척 외워 항상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입니다. 유재석은 이름을 잘 기억하고 부르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유재석을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이 특별한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만큼 재산도 톱

유재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MC입니다. 유재석은 최근 예능인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높은 인기와 뛰어난 진행 실력만큼 유재석의 출연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방송가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의 출연료는 지상파 1회 기준 1,500만 원 수준이며 종편 및 케이블 기준 2,500만 원 수준입니다.

매주 1회씩 방영되는 프로그램 3~4개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월급으로 환산하면 3~4억 원 수준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광고 수익이 5~6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죠. 소속사와 수익을 나누더라도 연 수익이 40~50억 정도는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스타들이나 영화계 스타들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재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지석진은 “유재석은 예능계 톱이니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받는 탓에 유재석의 재산도 많은 이들의 집중을 받고 있는데요. 한 언론사에 따르면 유재석이 지금까지 방송과 광고를 통해 번 수익이 약 65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유재석은 현재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으며 제네시스 프라다 차량,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각각 1대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MBC의 예능 ‘놀면 뭐 하니’에서 주식 경력이 10년 차 된다고 밝히기도 했죠.

긴 무명 시절부터 지금까지
유재석이 남긴 발자취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 유재석이 언제나 잘나가는 예능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유재석은 1991년 5월 연예계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K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유재석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김국진, 박수홍 등 빠르게 성공하는 동기들에 비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죠. 어떻게든 이름을 알려보기 위해 메뚜기 탈을 쓰고 리포터 생활을 하는 등 약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유재석은 매일 밤 잘나가는 형들을 보며 열등감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했죠. 한 방송국 PD에게 ‘넌 C급이야’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주변에서 인기를 얻고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싸구려가 되지 않겠습니다. 나는 변함없이 겸손하게 일하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단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던 유재석이 대중에게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배우 고 최진실의 추천으로 MC를 맡은 2000년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부터였습니다. 이후 유재석에게 처음으로 메뚜기 탈을 씌웠던 김석윤 PD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강호동, 이휘재 등과 ‘공포의 쿵쿵따’를 제작했고 이 프로가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유재석은 ‘느낌표’, ‘진실 게임’ 등에 출연하고 ‘해피투게더’, ‘X맨을 찾아라’의 진행을 맡으면서 국민 MC 타이틀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 MBC의 ‘무한도전’을 당대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면서 유재석은 지금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2005년 KBS의 ‘해피투게더’로 받은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무한도전과 여러 예능을 통해 2016년까지 무려 1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지난 2018년 아쉽게 무한도전은 종영했지만 ‘런닝맨’, ‘놀면 뭐 하니?’, ‘유퀴즈온더블록’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죠.

무명의 설움 알기에
유재석이 꼭 지켜온 습관

기나긴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발한 유재석은 무명의 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개그맨 중 한 명입니다. 그 탓인지 유재석은 사람의 이름을 최대한 기억하고 부르려고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유재석이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다는 것은 이미 방송계에서도 유명한 사실인데요. 이 습관이 그간 방송에 포착된 유재석의 모습과 수많은 스타들의 증언을 통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는 유재석을 처음 보고 쭈뼛대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유재석이 “그래, 용선아”라며 솔라의 실명으로 대답해 주며 사진을 찍어주었다고 합니다. 솔라는 이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던 배우 황승언은 9년의 무명생활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만난 유재석이 자신을 보자마자 ‘승언아’라고 불러주었다며 유재석의 배려에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은 자신의 무명 생활이 길었던 만큼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주는 것이 사소하지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것은 내 존재가 타인에게 녹아드는 과정입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기억되고 싶다면 내가 먼저 그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죠. 사회생활에서도 이름을 잘 외워주고 불러주는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각인되기 쉽습니다. 유재석은 이런 습관 덕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 MC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