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고보결, 성유리, 이열음, 이윤지. 이 아름다운 여배우들에게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지진희를 이상형으로 꼽았다는 사실이죠. 오늘 함께 만나볼 인물 지진희는 수려한 외모와 부드러운 카리스마, 매력적인 중저음 등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그렇다면 만인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그가 반한 여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무명시절부터 이어져온 그의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여자 안 만나’ 머리 길렀지만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사연

배우 지진희는 본래 사진을 좋아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명지전문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지만, 사진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터라 이후 사진작가의 어시스트로 일을 시작하게 됐죠. 한 달 월급은 고작 40만 원에 불과했기에 차비를 아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하루에 만 원씩 나오는 야근 수당을 챙겨 적금을 드는 등 치열한 20대를 보냈는데요.

당시 그는 여자도 만나지 않으려고 일부러 머리를 지저분하게 기르고 다니는 등 꿈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불가항력이라고 하죠. 어느 날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여대생 손님들을 맞이하던 중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지진희를 사로잡은 여성은 바로 지금의 아내 이수연 씨였는데요. 당시 지진희는 그녀에게 다가가 연락처를 쥐여주며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녀 역시 수려한 외모의 지진희가 싫지 않았는데요. 이에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던 이들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금성무 대역 연기하다
소속사 본부장에게 스카우트

사진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어떻게 배우가 되었을까요? 사진작가 어시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지진희는 금성무의 커피 광고 촬영장에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톱스타였던 금성무는 약속된 촬영 시간이 지나자 칼같이 스튜디오를 떠났는데요. 이에 당황한 감독은 남은 촬영 분량에 망연자실하게 되었죠. 그때 감독의 눈에 금성무와 체격이 비슷한 지진희가 들어왔습니다.

지진희는 감독의 간곡한 부탁에 얼떨결에 금성무의 대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모 소속사 본부장이 지진희에게서 배우의 가능성을 보고 연예계 데뷔를 제안하기에 이르죠. 갑작스러운 제안에 지진희는 오랜 시간 고민하다 결국 제안을 승낙하였고, 이후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 찍는 것을 사랑하는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종종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배우로서 전성기 찾아오자
곧바로 결혼 결심

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도 이수연 씨와의 사랑은 계속되었는데요. 그는 신인 시절부터 당당하게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을 당시에도 그의 태도는 변함없었는데요. 심지어 그는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하자마자 결혼을 결심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만류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그는 주변의 말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따랐습니다. 2004년 11월, 6년 간의 열애 끝에 가까운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렀죠. 결혼 당시 지진희는 “신부는 6년간 매일같이 나를 설레게 하는 사람이다”라며 로맨틱한 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진희 부부는 결혼 1년 만에 슬하에 아들을 두게 되었고 이후 7년 만에 둘째 아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평소 가정적이라고 소문난 그는 해외 화보 촬영이 잡히면 사비를 들여 가족과 함께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바쁜 와중에도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는 등 여느 아빠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중년 아이돌’ 지진희
올해도 ‘열일’ 예정

어느덧 데뷔 22년 차를 맞이한 지진희는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오랜 연예계 생활에도 이렇다 할 구설수 없이 바른 이미지를 지켜오고 있을 뿐 아니라 완벽에 가까운 자기 관리로 일명 ‘중년 아이돌’로 불리고 있죠. 특히 최근에는 그에게 빠진 20대 여성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그는 인기에 화답하듯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을 쏟는 한편,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뷔 이래 긴 공백기 없이 마치 소처럼 일해온 그는 올해도 ‘열일’을 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JTBC 드라마 <언더커버>의 촬영을 마치고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한편 tvN 드라마 <더 로드>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죠. 실제로 그는 “평생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세종대왕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한결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그에게 또다시 찾아온 전성기가 놀랍지 않은 이유인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