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10명 중 7명이 쇼윈도 부부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쇼윈도 부부는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음에도 남들 눈에는 금술 좋은 부부처럼 행세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최근 배우 겸 가수 노현희가 “나도 쇼윈도 부부였다”라고 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고백에 사람들은 ‘이제야 당시 말들이 이해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과연 노현희가 어떻게 이별을 암시했는지, 조금 더 알아보시죠.

방송에서 ‘만세’ 외친
노현희, 신동진

노현희는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속 시원한 성격으로 사랑받은 배우입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부터 전설의 고향, 태조왕건,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는데요. 춤과 노래 실력도 뛰어나 각종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죠.

그런 노현희와 결혼 사람은 신동진 아나운서입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1996년 MBC에 입사해 뉴스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한창 두 사람의 열애가 뜨거웠을 때는 출연 중인 방송에서 “노현희 만세”를 외칠 정도로 열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보수적인 방송가 분위기 속에서 공개 열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수차례 결혼설에 휩싸였는데요. 긴 열애 끝에 두 사람은 2002년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때 신동진 아나운서가 한 프러포즈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신동진은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며 “나는 이것밖에 못 번다, 고생 많이 시킬 거다”라는 말로 청혼을 했다 전했습니다.

알콩달콩?
어딘가 차가웠던 신혼생활

결혼 후 두 사람의 부부생활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는데요. 정작 두 사람은 “서로 너무 바빠 만나지도 못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아나운서와 새벽까지 일하는 배우라는 직업 때문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 후 2~3개월간 많이 다투면서 더욱 사랑이 깊어졌다는 말을 전했죠. 현희는 “싸우고 난 뒤 남편이 미안한 기색으로 커피를 건넨다. 그럼 굳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는다”라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신동진은 결혼을 기념해 금연 선언까지 했는데요. 노현희는 신동진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부부생활 관련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두 사람의 이혼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표면적으론 잘 지내는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서로 남처럼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혼 후 이해된
두 사람의 응답

이들 부부는 결혼하면 재산과 수입을 합쳤던 당시 분위기와 달리 결혼 5년 차까지도 서로의 재산, 수입을 따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신동진이 제20회 한국어문상을 수상할 때 노현희는 축하 인사를 기자와의 인터뷰로 대신했는데요. 신동진 역시 끝끝내 감사한 사람 중 아내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동진은 마지막에 기자가 “아내는 안 고맙냐”라고 물은 뒤에야 “물론”이라며 말을 흐렸죠.

노현희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나운서로서 신동진은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 같다”라며 선을 그은 뒤 “가족계획은전혀 없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SBS ‘김미화의 U’에 출연해서는 “살면서 누구나 작은 다툼은 있게 마련이고 우리 부부 또한 마찬가지다. 이혼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요. 결국 결혼 6년 만에 성격차이로 인한 합의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혼 후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생활을 이어왔는데요. 10년도 더 지난 2021년, 한 토크쇼에 출연한 노현희는 “효도하려고 바로 결혼했는데 쇼윈도 부부가 됐다”라며 “결혼하면서부터 이혼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결혼 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라고 밝혔습니다. 노현희는 이혼 후 악플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했던 과거를 전하며 “아버지를 10년 만에 뵈었는데 결혼생활이 힘든 걸 아시더라. 아버지가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아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이혼하게 됐다”라고 이혼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혼한 지 13년
남남 된 근황

노현희는 이혼 후 근황도 전했습니다. 그는 이혼 후 배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는데요. 2015년에는 아예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어 2020년 ‘보이스 트롯’에 출연해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죠. 그러나 1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현재는 대학로 극단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극단가가 IMF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죠.

한편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9년, 51세의 나이로 미모의 여성과 재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늦둥이 아들도 얻었는데요. 덕분에 소원이었던 아들과의 목욕을 맘껏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어 2020년에는 25년간 재직한 MBC에서 명예퇴직으로 정든 직장을 떠났는데요. 그는 SNS에 아들 사진을 올리는 등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