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아기를 키우기 시작하면 집에서 한 발짝 나가기도 엄두가 안 나는데요. 그럼에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아기를 데리고 여행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여행만큼은 더욱 어려운데요. 특히 갓난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탈 때는 준비해야 할 것도 한둘이 아니죠. 이에 공항과 항공사에서는 아기를 동반한 승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나긴 비행기 탑승 시간도 두렵지 않게 만드는 이 혜택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공항 내 유모차 대여


24개월 미만의 아기를 데리고 공항에 가게 되면 유모차는 당연 필수인데요. 공항 내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는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수화물로 유모차를 부쳤다면, 공항에 있는 유모차를 대여하면 면세점부터 출국 게이트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죠. 단, 대여한 유모차는 공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출국 전에는 반드시 반납해야 합니다. 대여하러 갈 때에는 꼭 신분증과 여권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2. 패스트트랙 이용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이것저것 챙길 것도 참 많은데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보안 검색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만 7세 미만의 유·소아를 동반한 이용객이라면, 동반 3인까지 함께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보안 검색을 위한 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부모에게는 굉장히 편리한 혜택이죠. 이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용 대상자임을 확인받고, 교통 약자 우대 카드를 수령하면 되는데요. 이를 패스트트랙 전용 출국장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됩니다.

3. 무료 추가 수화물 적용


아기를 동반한 승객은 요람, 유모차, 카시트 중 한 가지는 무료로 추가 수화물 적용이 가능한데요. 유모차의 경우 수화물로 미리 부치거나 기내에 반입할 수 있죠. 기내 반입용 유모차의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의 합계가 115cm 이하인 소형일 경우만 가능한데요. 수화물로 부칠 경우 다른 짐을 찾을 때와 마찬가지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4.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한 서비스


공항 내 주요 항공사에서는 출국 시 아기와 함께하는 부모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시아나는 3세 미만의 아기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탑승객이 발권할 때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수속할 수 있도록 해피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기 우선 탑승과 위탁 수화물 우선 받기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대한항공 역시 7세 미만의 유·소아를 동반한 1인 여성고객을 위한 한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빠른 발권은 물론 탑승 수속부터 탑승구 이동 등을 담당직원이 동반해 안내해주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5. 유모차 도어 투 도어 서비스


유모차 도어 투 도어 서비스는 비행기 탑승 직전 탑승 게이트 앞에서 유모차를 바로 수화물로 부칠 수 있는 서비스로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면세점부터 탑승 게이트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유모차를 도착지의 탑승구에서 바로 찾아야 해 비행기에서 미리 내렸어도 탑승구에서 계속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6. 유아용 요람 제공


비행기에 탑승한 후 이륙부터 착륙까지 아기를 품에 안고 가려면 부모도 지치고 아기도 지치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 항공사에서는 2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승객에게 유아용 요람인 베시넷을 제공하는데요. 비행기마다 설치가 가능한 좌석이나 제공 가능한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항공권을 예매할 때 온라인이나 유선상으로 사전에 베시넷 서비스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시넷은 보통 이륙 후 맨 앞좌석 벽면에 설치됩니다. 이때 베시넷의 사이즈는 항공사마다 다른데요. 6개월 미만의 갓난아기라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돌 이상의 아기를 동반한다면 항공사의 베시넷 규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출발 48시간 전까지 신청한 탑승객에 한해 제공되는 혜택이니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탄다면 베시넷 서비스 꼭 잊지 마시길 바래요.

7. 유아용 특별 기내식 서비스


각 항공사에서는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자에게 유아용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항공권 구매 후 반드시 사전에 이용 신청을 해야 합니다. 깜빡하고 신청하지 않으면 별도의 유아식이 제공되지 않으니 꼭 알아두셔야 하죠. 특별 기내식의 종류는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이유식과 유아식, 유아용 주스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탑승하는 비행기의 항공사 홈페이지나 전화 등 많은 경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월 수마다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르고, 아기 각자의 식성은 더더욱 다르니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식사 외에도 따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은데요. 참고로 액체라도 아기 식사인 경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며, 기내에서는 전자레인지가 아닌 중탕 방식으로 식사나 분유 등을 데울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