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여행지 1위로 꼽히고 있는 ‘제주도’가 큰 인기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주도의 물가 급상승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 때문이죠. 최근에는 제주에서 무료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코스가 화제인데요. 오늘은 돈 걱정 없이 단돈 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제주 명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만 여평의 푸른 물결
가파도 청보리밭

가장 먼저 소개드릴 곳은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 가파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파도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바다를 헤엄쳐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인데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20여 분, 남쪽으로 5.5km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없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으며 포구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섬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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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청보리’인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곳은 섬 전역에 있는 18만 여평 보리밭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도의 청보리는 타지역의 보리보다 2배 이상 자라는 품종으로 키가 1m를 훌쩍 넘는데요. 제주의 바람이 불어오면 파도 너울 같은 물결을 보여줍니다. 돌담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죠. 보리밭 위 동쪽으로는 한라산을 비롯한 5개의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더욱 환상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 핀 선인장
월령리 선인장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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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서쪽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월령리’라는 독특한 마을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선인장 군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인장 군락은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 사이사이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제주도에 야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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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민들은 선인장의 형태가 마치 손바닥과 같다 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예로부터 사람들은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돌담에 선인장을 옮겨 심어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져있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까만 현무암 사이로 노란 꽃과 자색 열매를 맺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더불어 선인장 군락 끝에는 푸른 바다 한가운데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 색다른 풍경을 자랑합니다.

 

인생 샷의 명소
성이시돌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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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 목장’은 한립음 금악리에 있는 5300㎡ 규모를 자랑하는 목장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1954년 선교사로 제주에 온 한 신부가 황무지였던 목장 주변을 개간해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소개하며 생겨났는데요. 목축업 활성화를 통해 제주 지역 최초의 전기업목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이시돌 목장 안에는 우유부단 카페가 있으며 기념품 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직접 만든 유기농 우유와 치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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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이시돌 목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테쉬폰’ 건축물이 눈에 띄는데요.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의 이름을 따온 건축 양식으로 국내에 유일무이한 건축물입니다. 이외에도 성이시돌 목장에는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푸른 목장 풍경을 배경 삼아 스냅 및 웨딩사진 등 제주 포토존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여유를 즐기고 있는 제주의 말들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힐링의 장소로 제격이죠.

 

제주도의 색다른 장관
광치기 해변

출처 : 비짓제주 Instagram@5._.suu

성산 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치기 해변은 다른 해변에서는 볼 수 없는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펄펄 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어지며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썰물로 바닷물이 모두 빠지면 숨어있던 지형들이 드러나며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광치기는 제주말로 바위가 넓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출처 : 비짓제주

더불어 광치기 해변은 어두운 검은색의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어우러져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심지어 일출로도 유명한 장소인데요. 해변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떠오르는 해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일출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성산 일출봉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 광치기 해변과 함께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 축소판
제주 소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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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소천지’는 보목 해안가에 있는 관광지로 마치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소천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인데요.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의 잔잔한 물결이 실제 한라산의 천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소천지는 지도상에 검색해도 찾기가 힘들고 뚜렷한 표지판도 없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명소였는데요. 제주 올레길을 점점 많은 이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제주올레 6코스에 포함된 소천지도 덩달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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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1급수에만 산다는 생물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매우 맑으며 화산활동과 같은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는 곳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천지의 주변을 둘러보면 서귀포항과 문섭, 주상절리 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풍경들도 눈에 담을 수 있죠. 이 밖에도 바닷가에 자리한 기암괴석들이 물을 가두고 있는 듯한 담을 형성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한편, 소천지는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제주대학교 연수원’을 검색해 좌측 전망대 바다를 향해 10분가량 걸어가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썸네일 : Instagram@itsjinny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