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계획하는 가운데,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많습니다. 아마 미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미국의 물가는 대체로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항공편과 숙박 장소를 찾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싸구려 모텔에 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텔은 자동차 ‘Motor’와 호텔 ‘Hotel’의 합성어로, 미국에서 자동차 여행객을 위해 시작된 숙박 시설입니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데 길면 며칠이 걸리기도 하는데요. 하루 만에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 중간마다 차량 여행자용 숙소를 지어 쉬어갈 수 있게 한 것이죠.

미국의 모텔은 차를 가진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무료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넓은 고속도로는 물론 외진 산길이라도 차를 몰고 가다 보면 길가에 드문드문 모텔 광고판이 보이기도 합니다.

모텔이라는 것이 워낙 흔하다 보니 모텔 체인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체인 중 하나는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꼭 한번은 광고를 보게 되는 파란색 간판의 ‘Motel 6’인데요. 2012년을 기점으로 미국 전국에 무려 1,000개가 넘는 지점이 있으며 새로운 지점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쟁 체인으로는 노란색 간판의 ‘Super 8’이 있죠.

숙박비는 호텔이나 여관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호스텔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싼 가격이 되기도 하죠. 모텔의 가격은 대략 50불 정도로 즉, 한국 돈 6만 원 정도면 숙박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이곳에서 묵는 것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싼 가격의 모텔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치안입니다. 미국의 모텔은 차를 가진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영업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있죠. 특히 시내 한복판 혹은 대중 교통 연결이 잘 되는 좋은 위치에 있는 모텔을 제외한 저렴한 모텔들은 대부분 도심지와는 거리가 있는 변두리나 외지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다 보니 안전 및 치안 문제가 생깁니다. 도심에서 월세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장기 투숙을 하기도 하며,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입지조건 때문에 매춘의 장소로도 종종 이용되죠. 실제로 수많은 저렴한 모텔들은 범죄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총기와 마약이 흔한 미국에서는 그 차원이 아예 다른데요.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버 올리버쌤이 해당 주제로 영상을 찍기도 했었죠. 영상 속에는 모텔의 문의 걸쇠가 부러져 있거나, 피 자국, 이불을 칼로 그은듯한 자국과 담뱃불로 인한 구멍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생적으로도 좋지 못했는데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위생상태를 볼 수 있는 UV 플래시 라이트로 모텔을 살펴본 결과, 객실부터 욕실까지 혈흔과 타액, 오줌, 정액 등 더러운 것들을 잔뜩 볼 수 있었죠. 특히 혈흔이 나왔다는 것이 대단한 충격인데요. 따라서 미국 여행을 가면 지나치게 저렴한 모텔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