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 첫 번째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무엇일까요? 바로 ‘입국심사’ 인데요. 공항에서 죄진 것도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간 해외 구경도 못해보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미국의 입국심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데요. 각종 테러 위협과 불법 체류 등을 막기 위함이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입국심사가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그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심지어는 입국심사의 명목으로 카톡이나 SNS 계정을 열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카톡이나 SNS 상의 문제가 될 대화 내용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국 및 체류 목적을 확실히 하는 것인데요. 입국 거부나 2차 심사대상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미국에 입국하려는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심사관이 판단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또한, 미국 내 불법 취업이나 체류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도 마찬가지죠.

무비자나 학생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중에서도 취업이나 장기 체류 목적으로 오해를 받아 입국심사 과정에서 곤욕을 치르는 사례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의심을 받게 되면 2차 심사대상으로 분류되어 가방 수색은 물론, 휴대폰 속 사진과 카톡 메시지, SNS 등 사적인 자료들을 모두 확인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딸의 산후조리를 해주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여성이 입국심사 과정에서 카톡 대화내용 때문에 추방당하기도 했는데요. 딸이 카톡에 “용돈 많이 줄게” 라고 대답했다는 이유로 미국 내 취업을 의심받아 입국이 불허된 사례도 있었죠.

본인은 전혀 미국에 불법으로 취업하거나 체류할 의사가 없어도 억울하게 걸려들 확률이 큰데요. 그러니 미국을 방문할 때는 휴대폰 문자나 카톡, 또는 SNS에 오해받을만한 사진이나 대화 내용 자체는 미리 삭제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단순 관광을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 체류지와 연락처, 방문 일정 등을 정확히 밝혀야 하죠. 여행이 끝난 후에는 한국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임을 어필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과정에서 심사관에게 체류지, 방문 목적 등과 관련해 허위로 진술하면 입국이 거부되거나 금지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입국심사시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거나 대화가 불가하다면, 천천히 말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통역관을 불러달라고 하는 것이 좋죠. 아무래도 어설프게 대답하는 것보다는 이편이 안전합니다. 그래도 미국은 여행자들에게는 열려있는 나라이니, 입국심사 때 너무 긴장 마시고 무사히 통과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