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은 한 달에 월급을 두 번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승무원은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선망받는 직업으로 손꼽히곤 하는데요.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화려한 유니폼을 입고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것 말고도 높은 연봉이 큰 부분을 차지할 텐데요. 국내를 대표하는 두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급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승무원은 정말 월급을 두 번 받을까?

0승무원의 급여는 기본급, 비행 수당 그리고 상여금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본급은 말 그대로 항공사별로 정한 기본급여죠.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 비행 수당은 비행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급여인데요. 이 비행 수당으로 승무원마다 급여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1시간 수당 X 시간}으로 책정이 되는데요. 대략 8천 원에서 2만 원 사이가 된다고 하네요. 여기에 추가로 상여금이 나오는 달에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월급을 받는 것이죠.

그런데 승무원들이 받는 월급이 또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승무원은 월급을 두 번 받는다고 표현을 하는 것인데요. 바로 해외 체류비 명목으로 나오는 퍼듐(per diem)입니다. 이 퍼듐은 기본수당과 분리되어 다른 시기에, 달러로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비행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비행 수당과 달리 퍼듐은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아시아보다는 유럽에 갔을 때 돈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이죠.

1달에 월급만 두 번,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경우, 신입 초봉이 3500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대한 항공의 최소 비행시간은 60시간으로, 보통 75~80시간 정도 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했던 방식으로 계산을 하면 평균적으로 받는 월급은 200만 원 후반대가 되는데요. 가끔 90시간 이상씩 비행하는 경우에는 세후 300만 원까지 받는다고 하니 초봉이라는 전제하에, 정말 많은 금액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아직 끝이 아닙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짝수 달에 상여금을 지급하는데요. 상여금의 액수는 기본급과 거의 동일합니다. 정말로 월급을 두 번 받는 것이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출근비도 있습니다. 공항버스를 기준으로 해서 5~6천 원 정도의 교통비를 지급한다고 하네요.

성수기 상여금까지,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과 비슷한 급여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달콤한 크루들’에서 전 아시아나 승무원은 실제 아시아나 급여가 {기본급 180만 원 + 비행 수당 + 퍼듐 + 상여금 180만 원 = 450~470만 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시아나 항공은 월평균 90시간 정도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평균이 90시간 정도라고 하니 비행 수당은 대한항공보다 높겠네요.

그런데 아시아나항공에는 조금 더 특별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성수기 상여금인데요. 짝수 달이 아닌 7월에도 성수기 명목으로 상여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여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 항공에는 고퀄리티의 직원 휴게실도 존재하는데요. 급여도 중요하지만 이런 복지도 직원들에겐 좋은 사항이겠죠?

LCC(저가 항공사) & 외국 항공사

그렇다면 국내 저가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의 급여는 어떨까요?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의 경우에는 기본급이 180으로 아시아나항공과 같았습니다. 다만 상여금이 없기 때문에 기본급과 비행 수당, 그리고 퍼듐만 받는다고 하는데요. 보통 월 270~28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합니다. 같은 국내 항공사임에도 급여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홍콩 에어라인

외국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내 면세품을 판매하면 해당 상품의 5% or 10%의 인센티브를 받는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본급 120만 원으로 기본급 자체는 국내 항공사보다 적었습니다. 퍼듐과 비행 수당을 포함하면 350~370만 원 정도를 수령하게 됩니다. 승무원의 급여엔 기본급보다 퍼듐, 비행 수당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이유 중 하나죠.

승무원의 월급은 비행 스케줄에 따라 다르지만, 그럼에도 서비스업에선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는데요. 잦은 상여금 지급과 퍼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높은 보수만큼 업무 강도 역시 만만치 않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높은 연봉에도 업을 포기하는 이들이 종종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항공사, 연차에 따라 실수령액 차이는 천차만별이겠지만 각 승무원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