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공통으로 거쳐야 할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입국심사인데요. 요즘은 해외여행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시대인 만큼 많은 사람이 입국심사를 경험하곤 하죠. 우리나라는 출입국에 걸리는 시간이 비교적 짧고 간단하지만 정반대인 나라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미국인데요. 미국 외에 다른 나라들도 외국인들에 대한 출입국 심사를 점점 더 까다롭게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럽의 서쪽,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도 마찬가지죠. 오늘은 아일랜드 입국심사 시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능 ‘비긴어게인’ 촬영지


아일랜드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그러던 중 JTBC 예능 ‘비긴어게인’의 촬영지로 화제가 되며 주목받게 됐는데요.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영화 ‘원스’의 배경이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죠.

게다가 유럽 속의 한국으로 묘사되기도 할 정도로 우리와 친숙한 요소들을 갖고 있는데요. 남북으로 나뉜 식민지의 한과 강한 민족정신, 음주 가무를 즐기는 민족성 등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본고장이기도 한데요. 이니스프리는 아일랜드의 길호수에 있는 이니스프리 섬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출국 티켓 증빙은 필수


해외여행 시 필수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 입국심사. 이는 아일랜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입국심사 과정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어렵진 않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입국 심사관에게 출국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인데요.

입국 심사대 앞 대기 선에서 기다리다가 자신의 순서가 되면, 비행기 내에서 작성한 입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여권과 함께 심사관에게 제출합니다. 이때 출국을 증빙하는 서류 또는 티켓을 보여주면 되는데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아일랜드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 같은 인상을 주면 안 되죠. 입국 심사관에 따라서 확실한 체류지를 묻기도 하며, 환전해 온 돈이나 신용카드 등을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꺼내서 보여주면 됩니다.

굳이 유창한 영어는 구사하지 않아도 되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최대한 간결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될 수 있으면 불필요한 질문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일랜드 내에 아는 지인이 있는지 혹은 종교가 있는지를 묻는 경우도 있는데, 혹시 있다 하더라도 ‘No’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런 점들만 주의한다면 무사히 입국할 수 있죠.

아일랜드의 인기 명소는?


입국심사의 과정을 별 탈 없이 통과했다면 다음은 여행을 즐길 차례입니다.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일랜드에는 반드시 들러봐야 할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와 오스카 와일드 등 세계적인 문호들을 낳은 문학의 나라답게, 수도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 대학의 도서관이 그 중 하나입니다.

트리니티 대학의 도서관은 2015년 BBC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영화 ‘해리포터’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탔죠. 이중 가장 유명한 곳은 20만 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는 롱 룸인데요. 길이 64m, 3층 건물 높이의 긴 서가가 고서로 가득 채워져 있어 압도적인 광경을 만드는 곳이죠. 이곳은 현재 열람실로 쓰이지 않고 박물관이 됐다고 하네요.

JTBC 예능 ‘비긴어게인’의 배경이 됐던 아일랜드 골웨이에는 거대한 모허 절벽이 있습니다. 200m 높이의 이 거대한 절벽은 장장 8km에 달하며,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을 만드는데요. 약 3억 년 전 얕은 바다에서 형성됐으며 아일랜드 신화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소재입니다.

영화 해리포터를 비롯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이 된 이곳엔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모허 절벽이 있는 골웨이는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항만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죠.

흑맥주 ‘기네스’의 본고장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술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흑맥주인 ‘기네스’의 본고장이기 때문이죠. 기네스는 세계 곳곳에서 하루 천만 잔 이상 팔리고 있는데요. 이 기네스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 바로 더블린 부둣가의 한 폐공장입니다.

더블린에 있는 기네스 박물관에는 기네스가 거쳐온 250년의 세월을 엿볼 수 있는데요. 흑맥주를 제조하는 전 과정을 체험해볼 수도 있고, 라이브 공연이나 맥주 시음 등도 가능합니다. 이에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아 낮부터 인파로 북적인다고 하네요.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통유리창의 원형 전망대인 ‘기네스 하우스’에서는 더블린 시내를 바라보며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