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쓰레기통에서? 
일본 여행객 충격에 빠뜨린 행동

최근 일본을 발칵 뒤집히게 만든 영상들이 있어 화제인데요. 대형 초밥 체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일한 알바생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이 때문에 회사 측이 입은 손실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바로 손님들이 먹을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기 때문이죠. 그저 장난이라고 보기엔 테러 수준으로 심각한 일본 알바생들의 비위생적인 태도가 현지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본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까지 충격에 빠뜨린 이 돌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인 구라스시에서 일하던 알바생이 생선을 손질하며 장난치는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요. 손질하던 생선 횟감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다시 꺼내 회를 뜨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된 시간은 고작 3시간이었지만, 소셜미디어를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죠. 

이후 구라스시 본사에서는 손님의 신고로 이 사실을 알게 됐으며, 쓰레기통에 들어갔던 생선은 폐기 처분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매장에는 항의가 쇄도하며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게 됐죠. 결국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이틀 동안 휴업을 하고, 주가 또한 하락하며 약 102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문제의 직원들을 즉시 해고하는 한편 형사상·민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문제가 된 또 다른 영상은 편의점에서 찍혔죠. 일본 최대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알바생 직원이 판매용 어묵을 젓가락으로 건져 입에 넣었다가 뱉어낸 뒤, 카운터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패밀리마트 역시 판매용 제품을 혀로 핥은 뒤 봉지에 담은 동영상이 문제가 되기도 했죠. 

이외에도 일본 유명 중식당인 바미얀의 주방에서 알바생이 조리 중에 담배를 화구에 갖다 대며, 불이 붙은 담배를 피우는 등 다수의 음식점에서 이러한 사건이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의 가라오케 체인 빅에코는 알바생이 튀김 재료를 바닥에 비빈 뒤 조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사과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최근 이런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해야 했는데요.

이처럼 일본 내에서는 알바생들이 장난으로 찍은 동영상 때문에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거나 매출이 하락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 특히 문제가 된 영상 속 장소들은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앞둔 한국인들의 충격과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5년 전쯤부터 바이토 테러라는 말이 생겨났는데요.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알바생들이 음식이나 집기를 이용해 장난치는 모습 등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일이 잇따르면서, 기업 등에 대한 테러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행동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일본 기업들은 알바 테러를 하는 알바생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 같은 행동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확산되자 국내에서도 따라 하기가 우려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철없는 알바생도 문제지만, 직원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기업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과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의 방법을 내놓고 있으나 이미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왜 이 같은 벌어진 것일까요? 

알바는 저임금이라는 고질적인 구조가 일탈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고객을 직접 마주치며 상대해야 하고 장시간 노동을 견뎌야 하는 등 근로 환경이 열악한데요. 높은 업무 완성도가 요구되는 반면 임금은 굉장히 낮죠. 물론 임금이 낮다는 사실이 알바 테러와 직결됐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업무에 대한 책임성을 갖게 하려면 그에 걸맞은 임금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저임금 구조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알바 테러 영상으로 인해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준 만큼, 알바생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