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의 상징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의 단정한 스튜어디스 유니폼부터 떠올리실 것입니다. 기내 어떤 상황이 생겨도 승무원의 유니폼은 흐트러지는 법이 없죠. 그들의 유니폼에는 어떤 비밀이 있길래 단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일까요? 동방항공의 과거 유니폼을 보면 해답을 알 것도 같습니다. 승무원 유니폼의 비밀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동방항공 승무원 유니폼의 비밀

동방항공 승무원 유니폼의 종류는 총 2가지입니다. 원피스 형태의 네이비블루 톤에 붉은색 허리띠로 포인트를 준 전문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이 대표적인데요. 투피스이고 블라우스에 카네이션과 연꽃이 프린트되어 중국의 동양미가 돋보이는 디자인도 있죠. 이 동방항공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은 2013년 변경되었는데요. 변경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글이 올라옵니다.

바로 투피스 형태 유니폼 관련 글이었는데요. ‘비행기 여승무원 복장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동방항공 투피스 블라우스 하단에 팬티가 달렸다는 내용이 다뤄져 있었습니다. 즉, 상의와 아래에 입는 내의가 일체형이라는 것이죠. 네티즌들은 이 글을 보고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대체 어떻게 입고 벗냐는 것이었죠. 아랫부분에 찍찍이나 똑딱이 단추가 달려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죠. “화장실은 대체 어떻게 가냐”라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국내 항공사에도 이와 관련해 문의해보니 “국내 항공사 유니폼은 저런 형태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덧붙여 “윗옷이 삐져나올 일은 없으니 편하기는 할 것 같다”라고 말했죠.

블라우스 밑이 팬티형인 게 편할지 불편할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승무원의 단정함은 쉽게 완성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방항공 승무원 유니폼은 스타일리시하기로 유명하기도 한데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라크로’가 디자인했죠. “간결함, 아름다움, 어울림”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이라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각양각색의 항공사 유니폼들

승무원 유니폼은 항공사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항공사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데요. 현재는 운행이 중단된 항공사이지만 과거에 “가장 이상한 승무원 유니폼”이라고 불리었던 유니폼이 있습니다. 바로 퍼스트초이스에어웨이 유니폼이죠. 이 유니폼은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도 주는데요. 병원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의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유니폼을 만든 항공사도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항공, 타이 항공입니다. 두 유니폼은 화려한 무늬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말레이시아 유니폼은 ‘끄바야’라고 불리며 인도네시아 왕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타이 항공도 전통의상 ‘쑤타이’의 특징 중 하나인 ‘싸빠이’를 가미해 유니폼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어깨에 걸치는 숄 형태를 말하죠.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디자인의 유니폼입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

싱가포르 항공과 중국 하이난 항공도 전통 의상을 변형해 만들었는데요. 에스닉한 무늬가 돋보이는 싱가포르 항공의 유니폼은 피에르 발망이 디자인했죠. 일정한 주기로 유니폼을 바꾸는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싱가포르 항공은 1972년 이후로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파오 형태가 돋보이는 하이난 항공의 유니폼은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잘 조화되어 세계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죠. 그 밖에도 루프트한자는 2009년 10월 깜짝 이벤트로 바이에른 전통 의상을 유니폼으로 입은 적도 있답니다.

유수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나라 프랑스의 대표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유니폼 또한 특별한데요. 바로 유명 디자이너들이 유니폼을 디자인하기 때문이죠. 지금 착용하는 유니폼은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의 작품이죠. 중국 동방항공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두 유니폼은 비슷한 듯 다른 느낌으로 에어프랑스의 유니폼은 파리지앵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항공사는 모자가 특이한데요. 천이 모자에 연결되어 스카프 역할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죠. 아랍에미리트 항공의 유니폼은 태양의 열기를 뜻하는 모자와 모래언덕을 넘는 사막의 바람을 뜻하는 베이지색 천 장식이 특징인데요. 모자 색에 맞게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고는 하죠. 승무원들이 출근길, 퇴근길까지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간접적 항공사 홍보 효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승무원들은 항공사의 얼굴인 만큼 까다로운 규정들을 지키며 단정함을 유지해야 하죠. 지금 이 순간에도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을 승무원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