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가를 해외여행으로 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휴가가 짧은 경우 해외 여행지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그런데 최근에는 시간을 들여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해외 못지않게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은 사진으로만 봐서는 국내인지 해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국내 이색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강릉 안반데기

출처: 인스타그램 @kanghyunbo @best_friend_0417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00m에 자리한 강원도 강릉의 안반데기도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인데요. 낮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드넓은 초록빛 배추밭이 펼쳐지고, 밤이 되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별빛 스팟으로도 유명하죠.

이곳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별과 은하수뿐만 아니라 일출 명소로도 먼저 이름을 알린 곳인데요. 이왕 안반데기에 방문했다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일출까지 감상해보기를 추천합니다.

2. 아산 지중해마을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지중해마을은 이국적인 유럽풍의 건물이 모여 지중해의 작은 시골 마을을 연상시키는 곳이죠. 과거 포도밭이던 이곳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서쪽은 붉은 지붕의 성곽이 두드러진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풍으로 꾸며져 있고, 남동쪽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모델로한 원형의 파란 지붕과 하얀 벽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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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구성된 건물들을 구경하고 해외 여행을 온 듯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는 즐거움이 큰 곳인데요. 카페와 디자인 소품점, 옷가게 등 여러 매장이 있고, 주말에는 유럽식 물물교환 장터인 블루마켓이 격주로 열려 물품 구매와 공연 관람도 할 수 있죠.

3. 남해 독일마을

남해에서도 유럽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 속 작은 독일로 불리는 남해 독일 마을은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교포들이 귀국하여 정착한 곳입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빨간 지붕과 하얀 집을 바라보면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을에 있는 독일 광장에서는 독일식 식당과 맥줏집, 공방 등이 있어 독일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매년 10월에는 세계 3대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맥주축제가 열리기도 하죠. 인근에 위치한 정원 원예 예술촌도 볼거리입니다. 약 5만 평의 대지에서 전문 원예사가 직접 관리한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볼 수 있죠.

4. 삼척 장호항

삼척 장호항은 투명하게 맑은 바닷물과 이국적인 주변 경관 덕에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스노쿨링의 성지인데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색과 기암괴석,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여름이면 더위를 식히고자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죠.

깨끗하고 푸른 바다 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카누, 물속 세상을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는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들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2017년부터 개장한 삼척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 장호항 주변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5. 담양 메타프로방스

메타프로방스는 프랑스의 소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관광단지입니다. 매년 500만명이 방문하는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 패션의 거리, 디자인 공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져 있어 입맛부터 눈요기까지 모든 것을 사로잡는 이색 테마명소인데요.

예술 작품이 세워져 있는 중앙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면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모양의 건물들이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들죠. 메타프로방스의 근처에 위치한 담양의 명소, 메타세콰이아 숲길에서 인생샷도 남기고 싱그러운 대나무들이 어우러진 죽녹원에도 들러 상쾌한 공기를 마셔보세요.

6.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해있는 신두리 해안사구는 모래가 쌓여 생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구지대이죠. 사진으로만 보면 끝없는 모래 풍경이 펼쳐진 모습에 해외의 어느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빙하기 이후 15,000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되었다고 하니 그 세월도 어마어마하죠?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모래가 쌓여있는 사구이지만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자랑합니다.  독특한 자연 환경 덕에 다양한 식물을 비롯해 멸종 위기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는데요. 주변에는 꽃지 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도 자연 휴양림, 안면암,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멋진 여행지가 많이 있으니 하루에 묶어 들러보기도 좋은 코스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멋진 여행지를 방문하기 위해 꼭 멀리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어쩌면 해외보다 더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도 충분히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