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과 천혜의 자연환경, 다양한 고대 유적을 만날 수 있는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의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지난 2018년 미얀마가 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이 더욱 편리해졌죠. 한편 미얀마를 처음 여행한 이들은 현지인들과 한국인들의 외외의 공통분모에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닮아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 한국인과 닮은 외모


미얀마를 여행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익숙한 얼굴들을 종종 마주치곤 합니다. 아무리 봐도 미얀마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한국인의 모습이 많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미얀마인의 종족 구성은 버마족이 약 68%로 가장 많고 기타 소수 민족도 16%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렇듯 나라의 크기에 비해 민족 구성이 다양한 미얀마에는 무려 135개나 되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죠.

이 때문에 미얀마에는 인근 국가인 베트남이나 라오스보다 유독 한국인과 생김새가 유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미얀마를 여행한 이들의 말에 최근 케이팝이나 K-드라마의 영향으로 이런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데요. 한국 아이돌이나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는 열풍이 불면서 한국인과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닮은 외모의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죠.

콩 요리 즐겨먹는 식문화


미얀마에서는 청국장이나 두부를 즐겨 먹는 등 한국과 식습관 면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농산업이 주로 발달한 미얀마의 특징 때문에 두부나 청국장 같은 콩 발효 음식을 즐겨먹게 된 것이죠. 이외에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생긴 새로운 식습관도 있습니다. 바로 상추 같은 쌈 채소에 고기와 장류를 올려 한입 크게 싸먹는 식습관인데요. 최근에는 미얀마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식 떡볶이가 유행을 타기도 했죠.

비슷한 어순, 언어 구조


미얀마어 한국어와 언어 구조 면에서도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미얀마어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처럼 SOV 어순을 따르는 언어인데요. 이 때문에 처음 한국에 온 미얀마인들은 한국어가 배우기 쉽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죠. 미얀마에서는 한국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것이 아님에도 기본적인 한국어를 익히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한국 아이돌이나 배우들을 ‘덕질’하거나 미얀마 내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얀마에서는 한류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반인들도 아이돌처럼 대우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케이팝이나 연예계 외에도 한국인에 관한 관심 자체가 크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평소 한국인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인식 때문에 실제로 한국인을 만났을 때에도 열정적으로 대우해 주는 현지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미얀마 여행 시 주의할 점

이외 미얀마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생필품 물가에 비해 택시비가 비싼 미얀마에서는 탑승 전 택시 기사와의 가격 흥정을 해야 하는데요. 한국 돈으로 계산했을 때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얀마에서 택시는 가장 보편적인 이동 수단이므로 흥정은 필수죠.

택시뿐 아니라 기차도 여행객들이 종종 이용하는 또 하나의 교통수단입니다. 돌아다니며 음식을 팔거나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승객들의 표를 확인하는 모습은 여느 기차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죠. 하지만 미얀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바로 키스 금지 표지판인데요. 젊은 층들이 기차 내에서 벌이는 애정행각을 금지하기 위해 붙여진 표시라고 합니다.

길거리의 핏자국들은…


미얀마 길거리에는 얼핏 보면 핏자국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의 씹는 담배인 꽁야를 뱉고 나서 생긴 자국입니다. 일반 담배와는 다른 형태인 꽁야는 씹으면 붉은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요. 장기간 씹으면 이빨이 묽게 물들고 구강 암의 위험도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미얀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문화로 가득한 미얀마는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행지입니다.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죠. 반면 길거리 음식의 불량한 위생 상태라든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도시 간 이동이 불편한 등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코로나 이후 미얀마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이런 점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