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아찔한 절벽 위에 지어진 환상적인 호텔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게다가 이 호텔 사이로 거대한 폭포수가 떨어진다면 더욱 멋질 것 같은데요. 이런 호텔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선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죠. 바로 중국 상하이 근처에 있는 송지앙이라는 도시에 있는 호텔인데요. 최근 레저와 휴양시설이 들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절벽과 폭포로 이뤄진 이 호텔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절벽에 호텔을 짓는다는 것은 사실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입니다. 유명 절벽에 호텔을 짓게 되면 환경 단체나 사람들의 반발 때문에 현실적으로 건설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송지앙에서는 흉물이 된 지역을 다시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고자, 버려진 폐채석장을 호텔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요.

우선 호텔을 건설하기 위해 국제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80m 깊이의 채석장과 수려한 절벽을 그대로 활용한 채 폭포가 흐르는 웅장한 규모의 호텔이었죠. 하지만 이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호수와 폭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2013년에는 인터컨티넨탈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호텔 설계는 마틴 조크만과 아킨스가 함께 맡게 되었죠. 비용만 무려 한화 약 6천억 정도가 들었는데요. 세계 최초로 채석장 구덩이에서 만든 이 호텔의 정식 명칭은 ‘시마오 원더랜드 인터컨티넨탈’입니다.

호텔은 지상과 지하의 구분조차 모호한 건물로 지하 16층, 지하 3층으로 구분되어있죠. 산기슭에 있던 채석장을 호텔로 바꾸면서 절벽 가운데에 끼인 듯한 독특한 지리적 특색은 그대로 살렸는데요. 지표면에서 88 미터 아래로 뻗어 내려간 특이한 구조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신기한 건축물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죠.

지하 2개 층은 아예 물 밑에 잠겨 있는데, 이 특성을 이용해 수족관과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센터와 수중 레스토랑, 온천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섰죠. 그리고 건물 한가운데에는 마치 폭포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구조물을 세워 인공 호수와 연결했는데요.

호텔 앞 인공 호수에서는 레저활동이 가능하며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인공 폭포를 마주 볼 수도 있죠. 이처럼 투숙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상 스포츠, 암벽타기, 번지점프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총 객실 수는 366개인데요. 수중 층을 제외한 모든 객실에는 발코니가 있고, 채석장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인공 폭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이 확보돼 있습니다. 호텔 맞은편으로 거대한 폭포 커튼월을 조성해 투숙객들은 호텔을 둘러싼 폭포의 장관을 즐길 수 있죠.

수면 밑에 지어진 객실도 투숙객들의 기대감이 높은 장소입니다. 방 내부에서 진귀한 해양동물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객실 통로와 엘리베이터 홀에는 갱도의 바닥 석재와 암석 기둥 등이 전시돼 있어 채석 동굴을 걷는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이처럼 대륙의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시마오 원더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한화로 약 65만 원 정도입니다.

최신 공법이 총동원된 호텔답게 얼굴 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는데요.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호텔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위챗의 미니앱을 켜서 줄 서기 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도 단 30초 만에 체크인이 가능하죠. 뿐만이 아닙니다. 객실 방문을 열고, TV와 에어컨 작동은 물론 룸서비스까지 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