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인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단체 여행보다 최근에는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내 맘대로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혼자 여행의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그만큼 준비할 것도 많고 두려움도 크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과는 또 다른 감상을 느껴볼 수 있죠.

하지만 혼자 여행을 준비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안전 문제입니다. 여행지에 대해 잘 모르고 떠나면 자칫 낯선 곳에서 위험한 순간을 맞닥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각종 범죄와 치안 문제 등으로 인해 여행사에서 혼자 여행을 추천하지 않는 국가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는 위험한 나라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여행 위험국 2위 브라질


여행 전문 블로그인 ‘Asher&Lyric’는 지난해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50’을 선정했습니다. 밤에 걷기 안전한지 여부 및 성폭력, 데이트 폭력, 성 평등 지수 등을 면밀히 고려해 순위를 정했는데요. 외국인들이 하나같이 치안에 대해 칭찬하는 대한민국은 이 순위에서 30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된 나라에는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스위스 등 국가가 이름을 올렸죠.

반면 위험한 나라 2위로 브라질이 꼽혔습니다. 브라질은 색색의 아름다운 건물과 흥겨운 삼바 축제, 거대한 예수상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한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혼자 여행하기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도 유명하죠. 브라질에서는 동양인이 각종 범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밤에 돌아다니는 건 무리고, 자칫 잘못하면 총을 든 강도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한 개인행동은 무척 위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불과 며칠 전 브라질에서 여기자가 생방송 도중 흉기를 든 강도에게 스마트폰을 강탈당하는 모습이 중계되며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죠.

성폭행 빈번히 일어나는 터키


한번 가면 누구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나라 터키. 흑해, 에게해, 지중해의 아름다운 바다들로 둘러싸여 있는 터키는 동양과 서양의 미를 모두 담고 있어 휴가철마다 아름다움을 만끽하러 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여행지입니다. 이스탄불과 파묵칼레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죠.


하지만 터키는 혼자 여행하기 위험한 국가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터키를 홀로 여행하는 한국인 여성의 성폭력 피해가 증가했다고 공지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범죄 유형은 주로 수면 중인 에어비앤비 투숙객을 업주가 성추행하거나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이 피해자를 성폭행한 사례들이었습니다. 특히 이스탄불 탁심 지역은 심야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고 범죄도 빈발하므로 늦은 시간에 여성 혼자 이동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력 범죄 발생 많은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우아한 교회들, 화려한 밤 문화, 최고 수준의 박물관들을 갖춘 곳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한때 남아메리카에서 코카인 중개 지역이었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인데요.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강도와 소매치기, 납치, 마약거래, 살해 등 강력 범죄로 악명이 높은 국가입니다. 여행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주도 꽤 많고 현지인들도 밤에는 외출을 삼갈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 여행은 더욱 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치안 낮기로 유명한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길바닥이건 의자건 일단 쭈그리고 앉는 특유의 자세로 유명한 양아치 무리들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이들은 지나가는 행인에게 공연히 시비를 걸거나 심한 경우 폭행까지 일삼아 여행자들에게는 특히 위험한데요. 2016년 기준 러시아 치안 지수는 전 세계 68위로 낮은 순위를 보였는데요. 치안이 낮은 만큼, 러시아를 여행할 때면 되도록 한적한 골목이나 어두운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또 유튜브 등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 영상들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여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성들끼리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열차 객실은 남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보수적인 러시아 군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남성 탑승객들을 만나 불쾌한 일들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열차 객실은 공간이 매우 협소해 여성들은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과 불안요소가 따릅니다.

여성 혼자 여행
특히 위험한 국가는?


유독 여성들이 혼자 여행하기에 위험한 국가도 있습니다. 실제 성폭력이 빈번히 일어나는 인도, 이란과 같은 국가인데요. 이집트 역시 여기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여행지입니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이집트 유적 자체는 환상적이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나 성추행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성의 경우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다니면 성추행을 당하는 일도 많습니다. 한 여성 유튜버는 피라미드 투어 중 남성 10명 무리가 계속 셀카를 찍자며 유튜버를 둘러싸는 장면을 공개해 충격을 주었죠. 실제로 이집트 여해 후기 중엔 종종 ‘여자 혼자 이집트 여행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집트에서 성추행이나 성희롱이 발생하면 무조건 경찰이나 군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죠.


이렇게 여자 혼자 여행이 위험한 국가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이국적인 여행지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인데요. 여성 여행객들은 여행 계획을 짤 때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