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올해부터 항공사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이 생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9년 1월 1일부터 적립된 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마일리지가 소멸됩니다. 이렇듯 항공사는 기존 혜택을 아무런 설명 없이 슬쩍 종료하거나, 혜택의 폭을 줄이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죠. 그렇다면 항공사가 폐지한 좋은 혜택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일리지 유효기간 무기한

국내 양대 항공사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올해 1월부터 자동 소멸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항공사는 지난 2008년 일방적인 약관 개정을 통해 무기한이었던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폐기하고 유효기간을 도입했는데요. 대한항공은 그해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적립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했습니다.

소멸하는 마일리지에 대한 논란이 있자, 두 항공사는 소멸하기 전에 미리 보너스 항공권으로 예매하면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갑작스럽게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은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더욱 불만입니다. 보너스 항공권을 사자니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고,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곳에 쓰자니 2~3배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돼 바가지를 쓰는 느낌이기 때문이죠.

2. 시니어 할인 요금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연장자들에게 제공해 온 시니어 할인 요금제도 지난 2015년 폐지했습니다. 시니어 할인은 만 60세 이상의 고객에게 정상 운임 가의 10% 정도를 할인해 주던 혜택인데요. 갑작스러운 할인제 폐지로 인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10%가량 인상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메르스 사태가 전국을 휩쓸던 와중에 시니어 할인 요금제를 기습 폐지해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환율 상승과 항공사 간 경쟁 심화, 경영수지 악화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이 제도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 제휴 카드 라운지 혜택

그동안 항공사들은 제휴 카드의 라운지 혜택도 축소하거나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대한항공은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제휴 카드 소지자에 대해 자사 항공기 탑승과 관련 없이도 이용할 수 있었던 라운지 제휴를 폐지하거나 축소했죠. 아시아나항공 역시 마찬가지로 PP 카드 소지자라도 자사 항공편이 없으면 입장을 금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운지는 자사 이용객 가운데 일부에게 혜택을 주고자 운영한 것이지만, 확대되는 제휴 마케팅의 결과로 항공편과 관계없는 고객을 유료로 받으면서 항공사도 제법 쏠쏠한 재미를 봤었는데요. 하지만 이 혜택은 공항 식음료 업체들에 의해 라운지 불법 운영으로 고발되며 전면 중단됐습니다.

4. 복수 보너스 항공권 마일리지 할인

대한항공은 한 회원이 적립한 마일리지에서 동일 여정의 왕복 보너스 항공권을 2매 이상 발권할 때, 공제되는 마일리지의 10%를 할인해주는 복수 보너스 항공권 마일리지 할인 혜택을 운영했죠. 하지만 지난 2011년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도가 없어진다고 공지했는데요.

대한항공의 해당 제도가 폐지되기 전, 아시아나항공도 동일 제도를 폐지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스카이패스 제도의 일부 규정 변경은 프로모션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혜택이라 폐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에서 이용하던 혜택을 축소, 폐지하는 것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저 또한 상용 고객으로서 실망스러운 점도 없지 않은데요. 고객을 위한 좋은 제도들이 이렇게나 많이 폐지되었다니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