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며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중국 국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출퇴근 외,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면서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한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간식이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간식은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입소문을 탔는데요. 과연 어떤 간식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비주얼로 인기몰이

최근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른 간식은 바로 GS25가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새롭게 출시한 삼겹살 모양 젤리입니다. 모양뿐만 아니라 포장지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핏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리얼한 비주얼의 이 삼겹살 젤리는 포장 용기까지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느낌을 잘 살렸죠.


또 가격과 칼로리가 표기된 바코드 표를 붙여놔 실제 정육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 디테일을 구현해냈는데요. 삼겹살 젤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너무 리얼하다” “스티로폼 용기에 비닐 랩 포장까지 진짜 삼겹살 같다” “맛이 궁금하다. 나도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죠. 젤리를 직접 먹어본 중국 네티즌들은 “딸기맛 젤리랑 비슷한데 질감이 더 쫀득쫀득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극강의 단짠, 허니버터 아몬드


사실 중국인의 한국 간식에 대한 사랑은 오랫동안 쭉 이어져 왔습니다. 중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맛과 간식 패키지에 새겨진 캐릭터 디자인이 인기 비결이었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일부러 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가득 구매하는 진풍경도 종종 벌어지죠.

한편, 오랜 시간 중국인이 애정하는 간식이었던 초코파이, 신라면보다 최근 더 불티나게 팔리는 한국 간식이 있는데요. 바로 극강의 단짠단짠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허니버터 아몬드입니다. 허니버터 아몬드가 이토록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와사비, 김, 불닭볶음 맛 등의 시즈닝을 아몬드에 입힌 최초의 시도에 있는데요.

이러한 특징에 허니 피크닉세트는 2018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이 세트는 아몬드에 허니버터와 요구르트, 와사비, 바나나맛 등의 양념을 입혀 소량 포장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허니버터 아몬드는 중국 SNS 웨이보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중인데요. 인증샷은 물론 먹방까지 올라오고 있죠. 물론 중국 대형 마트에서도 허니버터 아몬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처럼 맛이 다양하지 않고, 한 봉지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11위안(약 19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어 한국에 오면 반드시 쓸어 담아야 하는 간식이 됐죠. 또 친구나 가족들이 한국 여행을 가면 꼭 사 오라고 부탁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대륙에 불어닥친 ‘매운맛 챌린지’

중국 최대 쇼핑몰인 텐마오에서 한국 식품 중 거래량 1순위를 차지한 불닭볶음면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국인에게도 매운맛의 레전드 급으로 통하는 불닭볶음면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죠.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한국식 매운맛이 무척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달달하면서 맵고, 마지막에는 혀를 감싸는 감칠맛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중국에서 불닭볶음면 붐이 일어난 것은 동영상 플랫폼의 영향이 큰데요. 중국 먹방 BJ들이 ‘매운맛 챌린지’라는 컨셉을 만들어 내면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너도나도 먹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현재 불닭볶음면 매출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올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죠.

새콤달콤한 맛으로 중국인 입맛 사로 잡은 젤리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선물용으로 쓸어간다는 간식도 있는데요. 바로 롯데제과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내놓은 요구르트 젤리입니다. 젤리에 요구르트 원액을 그대로 담아 새콤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이 젤리는 한때 품귀현상을 빚었을 정도로 대박을 쳤는데요.

중국인들에게 요구르트 맛은 생소할 법도 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 가득 퍼지는 새콤한 맛에 SNS를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식감까지 좋은 젤리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요구르트 젤리뿐만 아니라 마이구미나 왕꿈틀이, 젤리데이 등도 중국인들이 많이 사 간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꼬북칩, 바나나맛 우유, 초코파이, 천하장사 소시지 등 간식들의 인기도 좋은데요. 중국에 진출한 꼬북칩은 1년 만에 6천만 봉 가까이 판매되기도 했죠. 또 중국에서는 초코파이를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유우 파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는가 하면 차에 길들여진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마차 맛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한국의 간식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허니버터 아몬드, 초코파이, 꼬북칩 등에 이어 다음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국 간식은 어떤 것들이 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