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대용량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코스트코는 전 세계에 751개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으며 멤버십 회원 수는 9,300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5개의 코스트코가 전국에서 운영 중이죠. 그렇다면 우리와 가까운 대만의 코스트코는 어떨까요? 대만에는 이미 13개의 매장이 입점해있으며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에 한국 식품들도 많이 입점되어 있는데요. 과연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의 추천상품 메로나


세계 곳곳에서 한류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 열풍의 숨은 공신 중 하나는 바로 코리안 푸드인데요. 어떤 음식들은 심지어 한국에서 판매했을 때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이는 대만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만 코스트코에는 김치, 불고기, 고추장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음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겐 자칫 생소할 수 있는 제품들도 대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대만 코스트코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식품으로 빙그레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타이완이 올해의 추천 상품으로 메로나를 선정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했는데요. 멜론 향이 강하고 우유맛이 풍부한 메로나가 대만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되죠. 한편 업계 관계자는 메로나가 대만 코스트코 추천 제품으로 선정된 만큼 대만뿐만 아니라 중화권 시장에서도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막걸리, 곤드레밥도 인기

국순당의 막걸리 제품도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순당은 지난 2015년부터 대만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신죽과 석지 2개의 코스트코 점포에서 생막걸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코스트코 입점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1년 전부터 현지 방문 심사를 거치며 입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한국 드라마, 예능 등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서 대만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국순당 막걸리가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한 후 그해 상반기까지 이전해 대비 8.3%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순당은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를 중심으로 판매처를 대만 지역 코스트코 13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죠.

전북 김제평야의 쌀로 만든 냉동 볶음밥인 ‘곤드레 나물밥’도 인기입니다. 봉지 안에 간장이 함께 들어있어 별도의 반찬 없이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대만 현지인들이 선호하고 있죠. 대만 코스트코에 냉동 볶음밥은 많지만 나물이 들어간 유기농 볶음밥은 유일하기에 더욱 인기가 많은데요. 이 볶음밥은 현재 대만 13개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외 한국 음식들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푸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치킨도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일반 프라이드치킨이 아닌 양념치킨의 인기가 높은데요. 달착지근한 양념 소스가 바삭한 튀김 옷과 몸을 섞은 양념치킨은 대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기 메뉴이기 때문이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8년부터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해 한화 약 6,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치, 고추장, 불고기덮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현지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내린 삼계탕도 몸의 기력을 회복해 주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죠. 또한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에서 출시한 과자로, 제품 포장에 한글이 새겨진 설화병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도 매출 호조


코스트코는 작년 8월 중국에 뒤늦게 첫 매장을 연데 비해 대만에는 일찌감치 진출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코스트코의 코로나 기간 동안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평균 9.1% 상승했죠. 물론 대만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역시 코스트코의 최대 강점인 가성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15%라는 동종업계 중 가장 낮은 마진율을 고집하면서 기존의 회원을 충성고객으로 굳히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코스트코는 현지에서의 매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