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면적도 넓고 대중교통으로 여행지를 모두 둘러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제주도 여행만큼은 ‘뚜벅이’보다 렌터카가 좋다는 게 정론이죠. 실제로 제주도 여행 시 많은 이들이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러운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해서 최근 관광 택시 종일권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주 여행에서 렌터카와 관광 택시, 둘 중 어떤 것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렌터카, 이것만은 알고 가야

먼저 렌터카를 예약할 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렌터카는 운전면허증은 필수로 지참해야 하고 만 21세 이상부터 만 70세 미만, 1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대여가 가능합니다. 일부 차량의 경우 더 엄격한 조건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렌터카를 예약하면 되는데요. 대여일과 반납일 시간을 선택하고 차종과 보험을 고르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겠죠. 혹시 모를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보험과 차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수리 면책금에 따라 일반 자차와 완전 자차로 구분됩니다. 사고 시 한도 내에서 면책금과 업체에 대한 보상비 일부를 고객이 부담하는 일반 자차, 한도 내에서 고객의 부담금이 완전히 면제되는 완전 자차가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약관에 대한 내용이 다르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기분 내기용으로 외제차나 고급 승용차를 렌트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익숙하지 않은 차폭이나 차체 길이 때문에 사고를 유발할 수 있죠. 따라서 자신이 기존에 몰던 차종이나 익숙한 차종으로 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량 인수 시 차체에 스크래치, 사고 흔적 등 흠이 없나 꼼꼼히 확인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차량 반납 시에 혹시 모를 불이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광 택시 이용 시 주의점

관광 택시는 목적지까지 운전은 물론, 원한다면 관광 가이드와 사진 촬영의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렌터카와 마찬가지로 관광 택시를 운영하는 여러 업체 중 가장 자신과 잘 맞는 업체를 골라 담당 기사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되는데요. 여행 루트를 결정하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전달하면 기사가 이동과 가이드를 도와줍니다.

관광 택시는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협의에 따라서 한두 시간 정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 외 운전을 원할 경우 추가 이용료가 붙습니다. 관광택시 업체들마다 다른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이용료에 주차비, 주유비, 기사님의 밥값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경우, 필수는 아니더라도 기사님에게 따로 밥값을 지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은 입장 티켓이 필요한 관광지의 경우 인터넷에서 미리 할인 쿠폰을 통해 예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버스 투어나 택시 투어 등 기사나 가이드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할인 쿠폰을 이용한 예약이 불가한데요. 이는 관광 업체와 투어 업체 사이의 수수료 때문에 자리 잡은 제주도 여행의 관행이라고 합니다.

렌터카 vs 관광 택시
장단점 및 가격 비교

그렇다면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장단점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렌터카는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주도를 누빌 수 있죠. 여기에 낯선 사람이 낄 틈 없이 일행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와 운전의 피로, 주차비 등 운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관광 택시는 기사님이 대신 운전을 해주시기 때문에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을 일이 없습니다. 굳이 이것저것 찾아보지 않아도 기사님이 주변 맛집부터 추천 관광지까지 모두 안내해 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죠. 그러나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시간 제약이 생긴다는 점, 낯선 이와 이동시간 동안 계속 함께 해야 한다는 점, 온라인 할인을 통해 관광지 입장권을 예약할 수 없다는 등의 단점이 있죠.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렌터카가 더 저렴합니다. 비수기 시기에 경차 종류를 노리면 하루에 10만 원도 안 되는 요금으로 렌트할 수 있는데요. 반면 관광 택시는 차종이나 인원, 여행 시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10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에 주차비, 주유비, 기사님의 밥값 등이 포함되면 가격은 더 올라가죠. 렌터카와 관광 택시, 둘 다 각각의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경비에 맞게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