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변가에 원근법을 무력화시키는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1층짜리 초고층 빌딩인 ‘해운대 엘시티’인데요. 랜드마크타워와 2개의 레지덴셜타워로 이뤄진 마천루 단지로 높이는 물론 덩치도 어마어마해 어디서든 한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완공 시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를 넘어서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죠.

현재 해운대 엘시티는 골조공사를 마친 후,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수억 원대 정관계 로비와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엘시티의 완공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근 엘시티 내부가 공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부에서 바라보는 해운대의 경관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하죠. 과연 어떤 모습인지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우선 101층짜리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이 들어섭니다. 같은 타워에 들어서는 롯데의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직접 관리와 운영을 맡아 발렛 파킹, 하우스 키핑과 같은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내부 모습을 보면 모든 객실이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곳은 특히 아름다운 해운대 해수욕장을 바로 앞에 낀 국내 최초의 주거복합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조화된 탁 트인 영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근 주거단지들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하죠.

고급 천연 대리석으로 꾸며진 주거 공간에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구와 가전기기 등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가구, 6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와 생활 집기가 들어선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호텔 같은 아파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2개의 레지덴셜타워 9~84층에는 88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인 ‘엘시티 더샵’이 들어서는데요. 역사상 부산 지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였음에도, 지역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죠.

거실을 비롯해 주방 등 여타 공간의 바닥재는 대리석을 깐 모습입니다. 욕실 역시 럭셔리한 대리석 욕실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그 중 부부 욕실에서는 욕조에서 바다를 보면서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하층부에 들어서는 상업 및 상가 시설 등에 대한 인테리어 공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해운대 엘시티의 모든 건물은 포스코건설의 최첨단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함으로써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최대 순간풍속 98㎧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체제를 구축하고, 교량·해상구조물·발전설비 등에 적용하는 염분에 강한 초내구성 부식 방지 공법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고 합니다.

부산과 해운대를 체류형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부푼 기대를 품고 엘시티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불거지며 우려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완공 후 엘시티가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로 무사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