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우리에게 힐링을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마음먹고 떠난 여행지에서 우리는 좋은 추억만 남겨오길 바라죠. 때문에 사람들은 해당 여행지에서 어떤 관광명소를 돌아다닐 것인지, 무엇을 먹을지 그리고 어떤 기념품을 사 올지 와 같은 점들을 미리 계획해 가곤 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항상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죠. 해외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바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외국인들은 현지 가격을 잘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비싼 가격을 부르곤 하죠. 오늘은 이런 바가지 문제가 심각한 여행지 몇 군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택시 천국, 베트남

베트남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숙소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 한때 유행하던 여행지였죠. 하지만 이곳 베트남은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바가지를 당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바로 공항에 상시 대기하고 있는 가짜 택시 때문인데요. 베트남 공항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에 있는 택시들은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가짜 택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면 베트남에 도착했을 시 한국 대사관에서는 택시 바가지를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도 보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여행 중 택시 바가지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이 들려오죠. 내릴 때가 되니 처음 불렀던 가격보다 훨씬 많이 부르는 일은 기본, 심지어 적정가의 수십 배를 내놓으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가짜 택시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가짜 택시와 진짜 택시는 외관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요. 진짜 택시는 보통 광고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창문이나 문 쪽에 기본요금 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와 반대로 가짜 택시는 밋밋하고 기본요금 표 또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짜와 진짜 택시를 외관으로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택시 기사의 행동으로도 알아챌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공항에서 ‘어디까지 가느냐’고 먼저 물어보는 택시는 정식 택시가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차 한 모금에 48위안

중국은 차 문화로 유명합니다. 평소 차를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 하여도 중국 여행을 가면 한 번쯤 경험해볼 정도로 중국에는 찻집이 많은데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렇게 대중적인 음료에도 바가지를 씌웁니다. 이에 적정 가격을 잘 모르는 여행객들은 속절없이 당하고 마는 것이죠.

중국 여행을 하던 일본 여행객 두 명은 중국 전통찻집에서 계산을 하다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찻집에서 두 사람에게 요구한 금액은 무려 2114위안, 한화로 약 36만 원이었는데요. 이에 사람들은 차 한 모금에 48위안 정도 되는 것이냐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고발된 해당 찻집은 결국 벌금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렇게 여행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찻집은 한두 군데가 아니겠죠.

기본 금액의 3배 부르는
라오스 툭툭이

라오스에는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교통수단이 존재합니다. 바로 ‘툭툭이’라는 것인데요. 오토바이나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툭툭이는 승객 탑승칸이 트여있어 이동하며 쉽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가장 흔한 교통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죠. 그런데 이런 라오스의 툭툭이도 엄청난 바가지요금을 들이밉니다.

시내 쪽을 둘러볼 예정이라면 5만낍 이하, 한화 약 7천 원이면 충분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1킬로미터 정도 이동에 1만낍 정도면 적정 가격입니다. 그러나 라오스의 툭툭이는 1만낍 이면 충분한 거리를 10만 낌 가까이 부르는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적당한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고 탔다가 후에 알게 되어 불만을 터뜨리는 여행객들은 너무나 많죠.

이런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툭툭이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방법에는 정차해 있는 툭툭이 보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 툭툭이를 탑승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운전을 하고 있는 툭툭이를 잡아타는 것이 훨 안전하다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적절한 가격으로 요금을 흥정하는 능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흥정해야 하는
보라카이

필리핀 보라카이는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좋은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때문에 매 휴양철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이곤 하죠.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과는 반대로 보라카이를 다녀온 사람들은 ‘바가지 때문에 다신 가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요.. 보라카이는 가는 곳마다 흥정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가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보라카이에는 보트부터 스쿠버다이빙까지 굉장히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체험을 하려 하면 상인들은 적정 가격의 3-4배의 가격을 부르죠. 그뿐만 아니라 가격은 그대로 두고 액티비티 시간을 절반 이상 줄여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들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보라카이의 해변에는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 좋은 모래성 포토 존이 있습니다. 모래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의 가격은 많아 봐야 1달러입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본래 금액의 5-6배가 넘는 가격을 요구하죠.

세계 국가의 도를 지나친 바가지 실태를 알아보았습니다. 교통수단은 물론 음식 심지어 사진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엄청났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를 여행하기도 전에 바가지 걱정부터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죠. 이렇게 터무니없는 바가지 문제는 각국에서 확실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