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호텔들이 이색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길다(long) + 호캉스’가 합쳐진 ‘롱캉스’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죠. 일반적으로 1박을 예약하면 3시 체크인, 12 체크아웃으로 호텔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사실 24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롱캉스 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30시간 숙박이 가능해 마치 2박 같은 1박을 즐길 수 있어 인기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롱캉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호텔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0시간으로 2박 같은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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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할 호텔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5성급 특급 호텔, 롯데호텔 월드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놀이공원 중 하나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몰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체험과 쇼핑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곳이죠. 롯데호텔 월드는 총 46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 아름다운 석촌 호수와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롯데호텔 월드는 현재 30시간 롱캉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5월 말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체크인 시점부터 30시간 동안 투숙할 수 있어 오후 5시에 체크인을 하면 30시간 뒤인 다음 날 밤 11시에 체크아웃을 하면 되는데요. 조식이 포함된 ‘스테이(Stay)’ 상품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중 1개의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는 ‘어트렉션(Attraction)’ 상품으로 나뉩니다. 요금은 20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5성급 특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도 30시간 패키지를 판매 중입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강남구에 위치해 있으며 스타필드 코엑스몰, 파르나스몰, 백화점 등과 인접해 있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기기 좋습니다. 여기에 지난 12월, 약 11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쳐 한층 더 쾌적하고 럭셔리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판매하고 있는 30시간 숙박 상품은 주중인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며 오후 4시에 체크아웃하면 됩니다. 상품에 그랜드 키친 조식과 메가박스의 영화표, 그랜드 델리의 아메리카노 2잔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체크아웃 시간이 늦어 조식을 먹고도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금은 30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합니다.

내 집처럼 즐기는 호텔 생활

한편 1박이 아니라 아예 일주일부터 한 달 동안 호텔에서 장기 투숙할 수 있는 롱캉스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슬기로운 호텔 생활’이라는 패키지를 운영 중인데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프랑스의 특급호텔 브랜드인 노보텔의 체인 중 하나로 총 21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골프연습장, 사우나,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지고 있죠.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이 판매 중인 ‘슬기로운 호텔 생활’ 패키지는 3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해 6월 말까지 투숙 가능합니다. 옵션으로는 휘닉스 조식을 주 1회 제공하며 헬스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등 휘트니스 클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주 2회 객실을 정비해 주는데요. 7일 일주일부터 2주, 3주, 4주까지 총 4가지 옵션이 있고 요금은 35만 원부터 140만 원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편입니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월드에 이어 롯데호텔 서울에도 롱캉스 상품을 마련했는데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은 장기 생활 상품인 ‘원스 인 어 라이프(Once in a Life)’를 출시했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은 1,015개의 객실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럭셔리 호텔로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서울의 어느 곳과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그 외에도 설화수 스파,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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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의 ‘원스 인 어 라이프’ 상품을 구매하면 매일 객실 청소, 옷 및 속옷 세탁 등의 서비스는 물론, 피트니스 및 수영장, 전용 라운지 이용 혜택이 제공됩니다. 여기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매일 아침마다 뷔페 라세느의 조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올해 7월 15일까지 이용 가능하고 14박과 30박으로 나누어져 요금은 각각 250만 원, 34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소개한 호텔들 이외에도 다양한 롱캉스 상품을 제공하는 호텔들이 많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은 체크인 이후 24시간 동안 숙박이 가능하며 서울 명동의 이비스 앰배서더, 신라호텔의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 등 다양한 호텔들이 장기 투숙 상품을 판매 중인데요. 만약 호텔에서 한 달 살기에 흥미가 있다면 다양한 호텔들을 비교해보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