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피서지가 있습니다. 바로 바다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해변입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뜨거운 햇빛도 더 이상 생각나지 않죠. 하지만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더 이상 예전의 자유로운 해변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충격적이게도 이런 가운데 누드해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역병이 끝나기도 전에 누드해변을 개장한 곳, 과연 어디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50명 집단 감염된
프랑스 누드비치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누드 비치는 세계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그리스 그리고 독일 등 굉장히 많은 국가에 유명 누드비치가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누드 비치는 마니아층이 두둑하여 매 여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그중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누드 비치는 프랑스에 있는데요. 바로 카프다그 누드비치입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의 카프다그 누드비치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150여 명의 사람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을 받은 이들은 누드비치 리조트에 머물던 투숙객과 이전 방문객이었죠. 더욱 심각한 것은 검사 결과가 나온 이들은 극히 일부이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아직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불구, 누드비치를 개장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집단감염은 기본적인 예방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사람들 사이의 거리 두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죠.

미국 누드비치,
마스크 착용은 필수

그렇다면 다른 국가의 상황은 어떨까요? 누드비치를 다시 오픈한 것은 프랑스뿐이 아닙니다. 미국도 누드비치를 재 개장했죠. 미국의 누드비치의 상당수는 모두 플로리다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는 플로리다에는 무려 29개의 누드 비치와 리조트가 있는데요. 코로나의 영향으로 폐쇄되었다가 최근 다시 관광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미국의 누드비치와 리조트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내놓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식기를 일회용으로 교체하고 군데군데 손 소독제를 비치해 두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수칙으로 꼽히는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옷은 벗어도 마스크만은 꼭 써야 한다는 규칙은 미국 플로리다에 누드비치에서 실행되고 있죠. 이에 사람들은 이제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얼굴에 생기겠다는 말을 합니다. 마스크를 쓰는 규제 자체에 불만을 표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다시 누드 비치와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어디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죠.

마스크로 경찰과 실랑이,
체코 누드비치

체코의 누드비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경찰과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과 4월, 날씨가 따듯해지자 햇빛을 쐬러 누드비치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동한 경찰들은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렸습니다. 누드 비치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이죠.

이에 경찰이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할 것을 말하자 이를 불편하게 여긴 시민들과 언쟁이 발생했습니다. 체코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3월 19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공식적으로 의무화했습니다. 이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누드비치에서 눈 코 입을 내놓은 채 일광욕을 즐겼으니 상황은 심각했죠.

코로나는 모든 방면에서 세계를 침체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채 많은 인원들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누드비치 집단감염도 한 사례이죠. 완벽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은 지금, 보다 더 확실한 주의와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