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많은 호텔 중 가장 비싼 방은 어디일까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의 ‘로얄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이 하룻밤 숙박비 약 9천만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졌었죠. 하지만 올해 이보다 훨씬 비싼 방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스위트룸은 1박에 무려 1억 1200만 원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곳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palms

지난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팜스 카지노 리조트는 자사 SNS 계정에 새로운 스위트룸인 ‘엠파시 스위트’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무려 6억 9천만 달러를 투입한 레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의 유명 미술작가 데미언 허스트가 전체 디자인을 담당했죠. 이 스위트룸을 하룻밤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10만 달러, 즉 한화로 약 1억 1200만 원입니다.

그러나 이 스위트룸은 2박 이상 투숙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은 2억이 넘습니다. 그래서 단숨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방으로 등극했는데요. 이는 영국 왕손빈인 메건 마클이 베이비 샤워를 한 미국 뉴욕의 더 마크 호텔의 그랜트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료 8400만 원보다도 비싼 가격이죠.

물론 팜스 카지노 리조트의 엠파시 스위트는 비싼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2개의 층으로 이뤄진 스위트룸의 크기는 약 252평입니다.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가시죠? 여기에 최대 52명까지 투숙이 가능할 정도라고 하네요.

이 스위트룸에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이 한눈에 보이는 수영장이 있으며, 캘리포니아 킹 침대가 있는 2개의 침실에는 마사지룸까지 마련돼 있죠. 라운지와 함께 미디어, 시어터 공간도 구성돼 있습니다. 13개 좌석이 있는 바와 게임룸도 갖췄습니다.

엠파시 스위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데미언 허스트가 만든 예술 작품입니다. 우선 바 상단에는 2개의 유리 진열장이 매달려 있는데, 여기에 각각 뼈 형태의 청새치와 박제된 청새치가 들어있죠. 이는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인 ‘잘 살려고 여기에 왔지, 오래 살려고 온 게 아니야’ 입니다. 이 밖에도 그는 건축사와 협업해 가구, 카펫, 다이아몬드 캐비닛 등 많은 부분을 디자인했죠.

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에 머물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24시간 개인 버틀러 서비스부터 최고급 웰컴 어메니티는 기본이죠. 추가로 자동차 운전기사와 비공개 아트 투어, 카디 비가 전속 공연하는 카오스 데이클럽 앤드 나이트클럽의 VIP 입장권, 약 1100만 원 상당의 리조트 크레딧 등이 함께 제공됩니다.

팜스 카지노 리조트는 데미안 허스트가 디자인한 엠파시 스위트를 제외한 나머지 스위트룸들도 새롭게 단장했는데요. 이들 모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 룸에 걸맞도록 호화롭게 꾸몄다고 합니다. 가격은 1박에 2만 5,000달러부터 5만 달러까지죠.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숙박료가 비싼 스위트룸인 엠파시 스위트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하룻밤에 1억이 넘는다니, 일반인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만한 숙박료죠. 가격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이 방에는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머물게 될지 새삼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