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마비되었습니다. 6일 기준 미국은 확진자 수가 무려 335,500명에 달했는데요일 확진자 수는 27,000명에 육박합니다이탈리아에서는 사망률이 심상치 않습니다연일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12.3%의 심각한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한국은 다행히 계속 두 자릿수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지만언제 어디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사태로 국민들의 피해도 굉장히 심각한데요. 여행, 숙박, 공연, 전시, 외식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이 도산 위기에 빠졌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밝혔죠. 하지만 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한국에 닥칠 경제 위기는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특히나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 여객이 95% 급감하자 항공사 업계는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항공사는 연일 정부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항공업계 중 이곳 역시 줄폐업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디이며 이들의 현재 상황, 자세히 알아보시죠.

대한항공 영업손실 2480억

코로나19사태로 국가 간 이동 제한이 걸리며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건 항공업계입니다현재 상황은 그야말로 초토화인데요따라서 각 항공사에서는 연봉 삭감 및 인력 감축에 나섰습니다이스타 항공은 직원 절반 가까이를 감축하기로 결정해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시아나는 3월부터 전 직원의 급여를 33% 차감했죠.

대한항공은 목표 주가가 낮아졌는데요. 대한항공 담당 중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기야 6일 목표주가를 3만 2천 원에서 2만 4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은 무려 2480억입니다. 세계적으로 여객 운항 중단에 따라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하고 있지만, 여객부문의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데요. 그 결과 대한항공을 비롯한 모든 항공사는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죠.

코로나 직격탄 맞은 기내식 공장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건 항공사 뿐만이 아닙니다. 항공사와 연결된 모든 회사들이 도산 위기에 처해있는데요연중무휴로 불이 켜져 있던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신세계 면세점 등은 줄줄이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2월 제주도 내 면세점 매출액은 총 636 642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71억 3596만 원)보다 69.3% 급감했죠.

기내식을 담당하던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한항공 기내식 납품업체 한 라인에서 200명이 일하던 공장은 10명으로 감원되었는데요. 따라서 사실상 휴업 상태를 맞이했습니다. 한때 아시아나항공에서 ‘기내식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을 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죠. 2016년에는 일 8만 6천 개의 기내식을 생산할 정도로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무색하게 현재는 텅텅 빈 공장만 남아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8만 명분을 생산했는데요, 치금은 2천900명분까지 그 수가 줄었습니다. 공장 가동률은 무려 3.6%에 그치고 있는데요. 원래는 오전, 오후, 심야에 걸쳐 기내식을 만들어냈지만 지금은 오전에만 근무하는 실정이죠. 완성된 기내식을 보관하는 냉장실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평소에는 냉장실의 80%가 완성된 기내식으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

또한 기내식을 트럭으로 옮겨닮는 아웃바운드 독(dock)은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신세가 되었는데요대한항공의 기내식을 공급받는 항공사도 24곳에서 진에어와 가누다 항공 2곳으로 줄었습니다평소에는 200여 개의 항공편에 기내식을 보냈다면지금은 대한항공 12편을 포함해 14편뿐이죠.

남은 인원 5%의 실업대란

기내식 생산량이 감소하다 보니 협력사들은 잇달아 유, 무급휴직, 권고사직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공항의 특성상 장기 근무자들이 많은데요나이순으로 권고사직을 하다 보니 장기 근무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죠사 측에서는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이 끝나고사업량이 회복되는 대로 복귀시켜주겠다고 설득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약 1000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떠나갔습니다코로나19사태 이전에는 1300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출근했지만이번 주에는 350여 명밖에 출근하지 않았죠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짐에 따라 항공사들은 정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요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지원까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내선으로 눈 돌린 항공사

미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 사태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선이 다시 활기를 찾기에는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국내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에어서울은 모든 국제선 노선을 중단하여 위기를 맞았지만, 6일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기존 2~3편에서 32편으로 확대했죠.

코로나19 사태전에는 주 25회 운항했지만, 3월에는 주말만 운행하는 주 2~3편 운항으로 축소했다가 다시 32편으로 증편한 것입니다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로 제주 노선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죠더불어 다양한 제휴 혜택과 최저가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반등을 노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