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생일상’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생일날 빠지면 섭섭한 미역국부터 잡채, 부침개, 김치, 밑반찬 등이 올려진 정성 가득한 한 상을 떠올리실 텐데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사를 중요시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생일날 또한 신경 써서 밥상을 준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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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익숙한 생일상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온다는데요. 가벼운 음식으로 아침을 맞는 외국인들이 생일날 아침부터 포만감이 느껴지는 한 상을 받으면 놀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한국식 생일상을 난생처음 받아본 외국인이 놀라는 이유와 나라별로 조금 다른 생일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식 생일상을 받아본
미국인이 감동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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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반응을 쉽게 접해볼 수 있죠. 한편,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에서는 한국식 생일상을 처음 받아본 외국인의 반응을 리얼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제작진이 정성스레 준비한 미역국, 잡채, 닭볶음탕, 부침개, 흰쌀밥, 밑반찬 등이 올라간 생일상을 받은 미국인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그는 미역국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는데요. “미국엔 생일날에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 없다”, “평소에도 미역국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고맙다”며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죠.

미국의 생일 문화는 어떻게 다를까?


한편, 미국에는 생일상을 차려주는 문화가 없습니다. 보통 생일날이 되면, 생일자가 초대하고 싶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생일파티를 여는 것이 대부분이죠. 또 미국에서는 호스트가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식과 술 등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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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초대장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참석 여부에 대한 답을 꼭 해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주고받는 생일 선물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생일에 보통 기프트 카드나 선물을 주고받기에 한국에서 생일날에 현금을 주고받는 문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외국인이 놀라는 한국의 생일 문화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은 술집에서 종종 생일파티가 열리곤 합니다. 외국인들은 생일을 술집에서,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갑자기 생일 음악이 울려 퍼지고 박수를 치면서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고 하죠.

게다가 일행이 아니어도 당연하게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는 모습도 놀라웠다고 하는데요.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함께 축하를 해주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들은 옆 테이블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데, 케이크를 얻어먹는 것이 실례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하네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는
독특한 생일 문화

나라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르다 보니 생일 문화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독일에서는 생일을 절대 미리 축하하지 않습니다. 미리 받는 생일 축하는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바로 생일이 되는 정각에 축하를 받는 것이죠. 이는 흔히 생일을 미리 축하해 주기도 하는 한국과는 정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생일 당일에 축하해 주지 못하면 절대 미리 축하하지 말고, 차라리 생일이 지나고 축하를 해주는 편이 낫죠.


또 중국에서는 생일날 반드시 장수를 의미하는 ‘장수면’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는 면을 끊지 않고 먹으면 장수한다는 풍습 때문에 생겨난 문화인데요. 중국인들은 생일날 장수면을 흡입하다가 중도에 면발이 끊기면 굉장히 불길하게 생각하기도 하죠. 장수면은 긴 면과 함께 달걀과 야채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며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생일날 식당에 방문해 생일자가 있다고 미리 귀띔하면 대부분의 가게들에서 장수면을 무료로 올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