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여행 차 또는 출장 차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한편 우리에겐 너무 보편적이어서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풍경이 색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본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외국인들이 보면 깜짝 놀라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러브 랜드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 도중 신기하다고 느껴 찍어 올린 사진들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러브 랜드도 그중 하나인데요. 성(性)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이곳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사립 야외조각 공원 및 실내 미술관으로 2004년 개관했습니다. 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적나라한 장면을 가감 없이 표현한 조각 작품들에 넋을 잃고 구경하게 되는 곳이죠.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성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랬던 이들이 적나라한 성적 표현들을 기발한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에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죠. 해당 테마파크에는 대지면적 39,667㎡ 규모에 20여 명의 조각가들이 2년에 걸쳐 제작한 무려 14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모두 성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로 올바른 성문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자가격리 물품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심각했던 올해 3월, 자가격리 기간을 위해 한국에서 제공한 물품에 대한 사진들이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당국으로부터 위생키트와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박스를 지원받았는데요. 이는 해외 입국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3월 16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DJ인 페기 구는 한국에서 제공받은 자가격리 물품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사진 속에는 손소독제와 비타민, 마스크, 통조림 등이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물품의 종류와 양, 제품의 브랜드는 각각 다르지만, 대부분 마스크, 소독제, 체온 측정기 등이 포함된 위생키트와 생수, 휴지, 라면, 쌀, 즉석식품과 통조림 등이 있는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되어 있죠. 유튜브나 SNS를 통해 이런 후기를 본 외국인들은 한국의 구호 물품에 대해 부러운 마음을 내비쳤는데요. “어디에 신청하면 되는 거야?”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신경 써주는 국가에서 사는 건 어떤 느낌이야?” 나도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궁궐


한국을 여행 온 외국인들이 놀라는 광경 중 하나가 바로 현대화적인 건물이 즐비한 도심 한복판에 세워져있는 고궁입니다. 이들은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궁궐과 한옥 등의 모습이 놀랍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는데요. 서울시가 작년 1년 동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로 4대 고궁이 뽑혔습니다.

그만큼 서양권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고궁을 매력적으로 여기곤 하죠. 특히 서울은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수도였기 때문에 궁궐이 잘 보존되고 있는데요. 특히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꼽는 곳은 바로 광화문입니다. 실제로 기와지붕의 멋진 궁궐과 어우러진 높은 고층 빌딩 숲을 보면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고 말한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산


해외에선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보려면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가까운 산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국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이 익숙한 한국인들과는 달리, 외국인 중에는 산 때문에 한국과 서울을 몇 번씩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땅덩어리가 작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도 쉽게 산과 하천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산에 가면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고 계절마다 그 모습도 달라서 더욱 좋다고 말했는데요. 자연을 가까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밝혔죠. 한편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피하라며, 험준한 산세 때문에 등산하기 어렵다고 댓글을 남긴 외국인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초대형 파도 전광판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 된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 세워진 파도 전광판인데요. 대형 전광판에서 파도가 요동치는 사진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의 초대형 사이니지 기술력 또한 새삼 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본 외국인들은 실제로 바다에서 파도가 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죠.

실제로 압도적인 전광판 크기와 선명한 화질이 극적인 효과를 더한 이 작품은 4D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 ‘디스트릭트’가 제작했습니다. 가로 81m, 세로 20m에 이르는 초대형 사이즈로 농구장 4배 크기로 이목을 끌었죠. 스크린에 투사된 거대 물결로 마치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전광판은 한국판 타임스퀘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는데요. 외국인 네티즌들은 “한국 여행 갈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