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K-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죠. 한편, 우리에겐 너무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드라마 속 장면이나 주인공들의 행동들이 외국인들에겐 전혀 색다르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외국인이 보면 충격받는다는 한국 드라마의 장면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사 지내는 문화


외국인들은 한국 드라마 속 제사 장면을 보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서양권 나라에는 제사 문화가 없기 때문인데요. 한국인들은 명절이나 기일에 모여서 조상을 기리고 친척들 간의 우애와 화목을 다지는 의미로 제사를 치르곤 하죠. 외국인들은 조상의 기일뿐만 아니라 설날, 보름날 등 명절에도 제사를 지내는 한국의 문화가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사 음식을 배달로도 시킬 수 있는 점에 “역시 배달 공화국”이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죠. 제사 외에도 개업할 때나 축제 등을 앞두고 액운을 막기 위해 지내는 의식인 고사도 무척 신기하다고 말했는데요. 간혹 사고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오래 탈 수 있도록 신차나 선박 등에도 고사를 지내는 모습에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기 가위로 자르기


드라마 속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가위로 고기를 자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이러한 행동은 낯선 문화 중 하나로 다가오는데요. 외국인들에게는 고기는 칼로 썰어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고깃집에서 가위를 사용하는 일이 생소한 문화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가위가 식탁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컬처 쇼크라고 말한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출현한 벨기에인 줄리안은 식탁 위에 가위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주방용 가위와 종이를 자를 때 사용하는 가위 모양이 똑같아서 헷갈린다고 덧붙였죠. 이외에도 비슷한 예로 한국에서 냉면을 가위로 잘라먹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기겁하곤 하는데요. 중국에서 ‘기다란 면’은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를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치안 수준

한국에서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물건만 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한국인들의 행동 습관은 드라마에서도 종종 표현되며 많은 외국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한국에서는 고가의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누군가가 훔쳐 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습관이죠. 이 밖에도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택배를 문 앞에 두고 가는 장면이라던가, 매장 밖에 물건을 내놓고 판매해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모습에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벽에도 문 열린 식당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놀라는 점으로 새벽에도 영업하는 식당들을 꼽았습니다. 24시간 제약 없이 즐기는 놀 거리가 다양한 우리나라는 번화가에 나가면 늦은 새벽까지 운영하는 식당, 술집을 쉽게 찾을 수 있죠. 반면 해외에서는 9~10시만 되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다 보니 한국의 이런 운영 방식이 놀랍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동시에 서울의 번화가는 밤늦은 시간에도 모든 건물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 안전하게 느껴진다고도 말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양치질

직장이나 학교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한국인들이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는 모습에 놀라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외국인들은 양치를 개인 공간인 집에서만 하며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서는 잘 하지 않는데요. 손 씻는 세면대에서 양치를 하는 것이 비위생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한국인들은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도 양치를 하는 모습에 외국인들은 충격을 받곤 하죠.

이해 안 되는 한국 나이


한국 드라마에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라면 무조건 깍듯이 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런 점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두 살만 많아도 예의를 차리는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를 맺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자신보다 한 살이라도 어리면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문화가 생소하다고 밝혔죠.

이 밖에도 1월 1일에 다 같이 나이를 먹는 계산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 살인 반면 외국은 0살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빠른 년생’이 추가되면 원래 복잡하던 나이 계산법은 더욱 혼란스러워지죠. 이 밖에도 외국인들은 이름보다 나이를 먼저 묻는 한국인들의 문화가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는데요. 서로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나이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질문하지도 않는 외국인들에겐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