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에는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와 특징이 존재합니다.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에 온 미국인들이 그들과 정반대인 문화에 놀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특히 한국 화장실을 처음 경험한 미국인들은 너무나도 다른 화장실 문화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과연 한국 화장실의 어떤 점이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 비데 시스템


한국의 공중 화장실엔 비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미국의 공중 화장실에서는 비데를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고급 호텔에도 없기 때문에 한국의 자동 비데 시스템을 경험한 미국인들은 놀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요. 유튜브에서는 비데를 처음 사용해보고 후기 영상을 남기는 미국 유튜버들이 다수 등장할 정도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한 미국인 여행객은 호텔 화장실을 본 후 “내가 본 화장실 중 가장 하이테크한 화장실이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데의 온열 변기 시트 기능에 대해서도 감탄하는 반응을 보인 이들이 많았죠. 한국에서 비데를 사용해보고 너무 편리해서 미국으로 돌아가 가정집에 설치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는 한국 화장실에서 찍은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자동으로 변기 뚜껑이 열리고 조명까지 켜지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보이기도 했죠. 한 외국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비데는 변기와 비데가 결합되어 있어’, ‘세척 기능뿐 아니라 변기 시트를 따뜻하게 해주기도 해’ 등의 댓글과 함께 비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공중 화장실 청결도


미국인들은 한국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경험하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공중화장실처럼 깨끗하고 인테리어가 잘 된 곳은 보지 못했다며 극찬한 이들도 있었는데요. 청결도 뿐만 아니라 칸마다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악취가 없고 심지어 은은한 향기까지 나서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또 화장실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기록하는 청소 체크리스트에 감탄했다고 하죠.


한국의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담겨 있는 얼음도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는 냄새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인데요. 미국인 네티즌들은 소변기에 얼음을 비치해둔 건 오로지 화장실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며 한국인들이 얼마나 냄새와 청결에 민감한 지 알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약자 위한 칸 마련


미국인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임산부, 어린아이를 위한 화장실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노약자를 위해 바닥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 타일, 화장실 칸마다 갖춘 안전손잡이와 여자 화장실 비상벨 등 세심한 곳까지 배려한 것에 감탄했다고 하죠. 또한 한국 화장실에 유아용 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 화장실의 세심한 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반면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공중 화장실을 처음 경험해보고 당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 아래로 발이 다 보이는 것은 물론 문틈 사이 간격도 넓어 내부가 다 보이는 화장실 구조 때문인데요. 사실 이는 미국의 보안과 관련돼 있습니다. 미국은 공중 화장실 내에서 마약, 성범죄 등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위험 상황에서 내부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죠.

청소가 쉬운 한국 화장실


미국인들이 한국의 가정집 화장실을 보고 놀란 부분도 있습니다. 욕조와 변기, 세면대가 같은 공간에 배치되어 있는 점인데요. 미국에서는 대부분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풍경이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죠. 또한 화장실에 배수구가 있다는 점도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화장실과 욕실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화장실에 물이 튀면 안 되는 미국 화장실의 특성상 물청소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한국 화장실이 편하다고 말한 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화장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이 타일만 깔려 있습니다. 때문에 화장실 바닥에 물을 뿌리며 청소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바닥에 물 튀기는 것을 극도로 조심하죠.


반면, 한국 가정집의 화장실과 욕실 일체형 구조에 불편함을 느끼는 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욕실을 사용하는 동안 자신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점이 적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이전에 화장실을 사용했다면 샤워를 하려 해도 냄새를 맡으면서 씻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고 말한 미국인들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