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쇼핑. 때때로 쇼핑의 만족도가 전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할 정도로 원하는 제품을 ‘득템’했을 때의 기쁨은 크죠. 특히 국내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 내던 고가의 명품을 해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명품 쇼핑을 고려하곤 합니다.


명품 쇼핑의 성지로 불리는 이탈리아, 섬 전체가 면세 구역인 괌, 명품 쇼핑의 본고장 프랑스 등 여행지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할인하지 않는 명품을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시즌오프 된 명품들이 모이는 홍콩은 아웃렛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곳들보다 더 파격적인 명품 할인으로 화제가 된 도시가 있습니다. 성수기 때는 최대 90%까지 세일을 진행한다는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
산 정상에 위치한 아웃렛


바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51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겐팅 하이랜드 프리미엄 아웃렛입니다. 겐팅 하이랜드로 이동하는 방법은 총 두 가지인데요.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가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겐팅 하이랜드 아웃렛은 동남아시아에 들어선 두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자 세계 최초로 산 정상에 세워진 아웃렛입니다. 2000m 해발에 위치해 있어 안개 낀 산의 풍경을 굽어볼 수 있는 이색적인 느낌의 아웃렛이죠. 또한 수많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은 현금 수입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시 40~70% 세일,
연말 기간엔 최대 90%까지


총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겐팅 하이랜드 아웃렛은 40~70%의 상시 세일이 이뤄지는 그야말로 ‘쇼핑 천국’입니다. 쇼핑몰이 워낙 크고 매장이 많아서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잡고 가야 하는데요. 국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인 코치, 폴로 랄프로렌, 몽블랑, 마이클 코어스 등 브랜드를 최대 70~8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연말 시즌에는 이보다 더 높은 최대 90%까지도 할인을 진행하죠.

한편 겐팅 하이랜드 프리미엄 아웃렛은 말레이시아 시내에 있는 쇼핑센터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습니다. 단, 해당 아웃렛 방문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그때그때 세일을 진행하는 브랜드와 할인율이 모두 다르기에 사전에 인터넷에서 원하는 제품의 가격을 검색,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곳 아웃렛을 방문한다면 쇼핑뿐만 아니라 주변 경치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웃렛이 자리한 구눙울루 칼리 산 정상에서 산 중턱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주변 경치를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애용하죠. 마치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또 이슬람 국가답게 산 중턱에서 친수이 사원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


겐팅 하이랜드는 파항 주와 셀랑고르 주 경계에 위치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고원 리조트가 되는 곳입니다. 2000미터의 해발에 위치해 있어 20도 좌우의 서늘한 날씨가 지속되는 곳이죠. 쿠알라룸푸르에서 불과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무덥고 습한 날씨에 지친 현지인들도 많이 찾습니다.

1971년에 유럽풍의 하이랜드 호텔이 이곳에 최초로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카지노와 놀이동산, 리조트를 갖춘 복합 레저타운으로 변모했습니다. 날씨가 선선한 고원 지대의 특성상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죠. 놀이동산은 실내와 야외로 나뉘는데 실내에는 22종에 달하는 놀이기구가, 야외에서는 제트코스터를 비롯한 30여 종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체험, 암벽등반, 실내 짚라인 등 이색적인 체험을 두루 할 수 있죠. 그중에서도 스노 월드는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데요.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눈썰매 장비와 옷 등을 대여해 주며 쿠알라룸푸르에서 유일하게 눈을 구경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관광지


게다가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별칭이 붙은 겐팅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주말이면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죠. 겐팅 하이랜드 인근에 있는 아와나 골프클럽 또한 해발 900m가 넘는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선선하고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들도 넘쳐나 말레이시아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관광지로 손꼽히는데요. 높은 산 지대에 위치해 인건비가 드는 만큼 말레이시아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다소 비싸지만, 피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죠. 다만 겐팅 하이랜드는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기에 방문 시 바람막이와 같은 가벼운 겉옷을 챙겨가는 것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