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큐슈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하고 있는 하우스텐보스인데요. 이곳은 중세 네덜란드를 컨셉으로 운영하는 테마파크입니다. 일본의 3대 테마파크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름다운 운하와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하우스텐보스는 최근 자연 온천 단지를 조성했는데요. 무료 셔틀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고농도의 수소 온천과 암반욕, 노천 온천, 자쿠지 등을 즐길 수 있죠. 83억짜리 황금 욕조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8억도 아니고, 무려 83억이나 되는 이 황금 욕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하우스텐보스 자연 온천 단지에 있는 이 황금 욕조는 총 8억 엔, 즉 우리나라 돈으로 83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18캐럿 금으로 제작한 원형의 황금 욕조는 지름 130cm, 깊이 55cm로 성인 2명도 거뜬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무게만 154.2kg에 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죠. 이 욕조는 하우스텐보스 자연 온천 단지 내 시설을 개조하는 동안 만들어졌는데요. 일본 도쿄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하는데 드는 기간만 무려 8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얼마전 자연 온천 단지를 오픈한 하우스텐보스는 이 황금 욕조에서 목욕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홍보해 방문객들을 끌어모으는 중입니다. 18캐럿 금으로 만든 호화로운 황금 욕조를 찾는 관광객 중에는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해당 욕조는 최대 4명의 인원이 하루 최대 10시간 동안만 대여할 수 있는데요. 대여를 위한 예약은 전화 예약으로만 가능하죠. 이용 시간당 요금은 5,400엔, 한화로 약 5만 6천 원입니다. 프런트에서 결제를 마치면 전용 옷을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욕조를 이용하는 시간 동안에는 자유롭게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촬영본을 SNS에 공유하는 것에도 제한이 없죠. 하지만 상업적인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금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또한, 공공의 질서에 반하는 촬영본이면 삭제와 배상 청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우스텐보스 측 관계자는 “이 황금 욕조는 세계의 다른 모든 욕조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면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호화로운 황금 욕조에서 멋진 목욕을 즐기고 행운을 얻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는데요. 83억짜리 황금 욕조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만큼, 일본여행 중 하우스텐보스를 찾게 된다면 한번쯤 이용해보심이 좋겠네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하우스텐보스는 임시 휴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4월 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행정 당국의 정보 등에 따라 상황을 고려해 재개일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향후 재개 예정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