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미스터리들이 전 세계 곳곳에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집트 피라미드나 버뮤다 삼각지대 등을 떠올릴 수 있죠. 도저히 지구상의 장소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신비한 곳들도 많아 각국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놀러만 가도 키가 쑥쑥 자란다는 소문에 관광객들이 몰렸던 섬입니다. 과연 어디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르티니크 섬의 비밀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카리브 연안에 위치한 마르티니크 섬입니다. 이곳은 전도연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된 교도소가 위치한 곳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프랑스 공항에서 한국인 주부가 마약 운반범으로 오해받아 검거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에게 체포된 그녀는 프랑스 본토에서도 멀리 떨어진 섬, 마르티니크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되죠.

영화에서도 언급하고 있다시피 마르티니크 섬은 카리브 해 동부에 위치한 프랑스의 해외 영토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대서양 건너 12,400km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곳으로 31만 5천 명이 사는 작은 섬이죠. 언뜻 보기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는 무수한 섬들 중 하나처럼 보이지만, 마르티니크 섬이 유독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이유는 따로 존재했습니다.

바로 섬 주민들의 평균 신장이 눈에 띄게 크다는 점이었는데요. 성인 남성의 평균 키는 190cm, 여성은 무려 174cm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큰 신체조건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곳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도 평균보다 크기가 커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르티니크 섬에서 발견된 쥐는 무려 고양이만 한 몸집을 갖고 있었으며 식물도 다른 지역에 있는 같은 종보다 훨씬 성장이 빨랐죠.

방사능 때문이라는 가설

심지어 이미 성장이 멈춘 성인들도 마르티니크 섬에 한동안 머물게 되면 수 cm 씩 자라있는 등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외계인의 소행이다”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것이다” 등 각존 음모론과 추측이 난무했는데요. 과학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려는 시도들도 많았습니다.

이중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설은 바로 해당 섬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때문에 상당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마르티니크 섬에는 해발이 900m 이상인 활화산 몽펠레산이 있는데 1902년 화산 폭발로 대참사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화산의 폭발로 인해 주도였던 생피에르가 완전히 파괴되면서 3만 명에 이르는 주민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았죠.

일각에서는 마르티니크 섬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장시간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생물체가 유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했는데요. 이에 대해 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화산 폭발로 인한 방사능 때문이라면 마르티니크 섬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똑같은 사례가 보고되어야 한다며 억지 주장이라는 견해를 펼쳤습니다.

인기 관광지로 부상

화산에서 분출된 방사능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원인이라는 추측 말고는 아직까지 마르티니크 섬의 비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해당 현상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섬에 1년 동안 머물렀던 과학자가 10cm가 자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마르티니크 섬은 ‘키 작은 사람들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며 유명 관광지로 발돋움했는데요. 농업 외에 관광업이 주요 산업으로 떠오를 정도로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사실 이곳은 알려진 비밀 외에도 섬의 특성답게 천혜의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마르티니크의 수도인 포르드프랑스의 남쪽으로 가면 금빛 모래가 가득한 해변이 끊임없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죠. 마르티니크의 모든 해변을 통틀어 가장 신비로운 해변은 남부에 위치한 살린 해변인데요. 코코넛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두 발을 해변에 담근 채 꿈같은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키가 자라는 섬’이라는 솔깃한 타이틀과 아름다운 풍경을 고루 갖춘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모았던 마르티니크 섬. 하지만 일각에서는 “키는 정말 클지 몰라도 방사능에 피폭될 위험도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게다가 1958년 이후로는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사실상 언론이 만들어낸 허황된 루머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