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챌린지가 SNS를 기반으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챌린지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의 한 투자회사 매니저 출신인 코리 그리핀이 루게릭 병을 앓는 자신의 친구를 돕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후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댄스 챌린지 등 모금이나 환경, 혹은 단순한 재미를 위한 챌린지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중심으로 보틀캡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과연 보틀캡 챌린지의 룰은 무언지, 이 챌린지를 즐기는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려차기로 병뚜껑을 딴다고?


보틀캡 챌린지를 수행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돌려차기로 닫혀있는 병뚜껑을 따면 성공이죠. 물론 발에 맞으면 쉽게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은 어느 정도 열어둔 채로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뚜껑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병이 통째로 날아가 버리면 도전은 실패로 간주됩니다. 촬영하는 사람은 발이 병뚜껑을 향하는 순간 슬로 모션을 적용해, 정확한 동작을 볼 수 있도록 센스를 발휘해야 하죠.

격투기 선수들이 자신의 기술을 증명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챌린지가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가수 존 메이어의 도전이 성공한 이후입니다. 존 메이어의 지목을 받은 배우 제이슨 스타뎀 역시 깔끔한 발차기로 뚜껑을 날리는 모습을 전 세계 팬들과 공유했죠.

저스틴 비버도 동참한 챌린지


한번 물살을 타기 시작한 보틀캡 챌린지는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역시 도전에 성공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죠. 그는 다음 도전자로 자신의 아내 헤일리 비버와 톰 크루즈를 지목했습니다. 비버는 지난 6월에도 트위터로 ‘옥타곤 링에서 톰 크루즈와 싸우고 싶다. 이걸 피한다면 톰 크루즈 당신은 내게 겁먹었다는 뜻’이라며 톰 크루즈를 도발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과연 톰 크루즈가 비버의 지목에 응할지 궁금해지네요.

<브레이킹 던>, <인터스텔라>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매켄지 포이도 보틀캡 챌린지에 성공했습니다. 긴 머리와 다리를 휘날리며 에비앙 생수병 뚜껑을 차내는 모습이 우아하네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이 론칭한 ‘애비에이션 진’광고의 일환으로 보틀캡 챌린지 영상을 촬영합니다. 누군가의 손에 들려 밤거리를 배회하던 애비에이션 진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밴에 도달하고, 레이놀즈는 비장한 얼굴로 병뚜껑을 향해 발을 날리지만 술병이 통째로 날아가 버리죠. 머쓱해진 라이언 레이놀즈가 문을 열고 줄행랑치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납니다.

홍콩 무술 스타의 한방


아시아의 스타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화려한 액션신이 돋보이는 각종 홍콩 영화에서 무술 감독, 배우로 활동 중인 견자단도 이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액션 스타인 자신의 위치를 의식한 듯, 눈을 가려 난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죠.

손수건으로 눈을 가리고도 재빠르고 정확하게 병뚜껑을 차내는 견자단의 모습은 시나 웨이보를 타고 널리 퍼져나갔는데요. 해당 영상은 무려 6000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견자단은 자타 공인 ‘보틀캡 챌린지의 일인자’가 되었습니다.

웨이크보드, 자동차까지 동원


발이 아닌 다른 도구들을 동원하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한 남성은 웨이크보드를 탄 채 공중 점프, 360도 회전 묘기에 이어 보드로 병뚜껑을 쳐서 열어버렸죠. 병뚜껑 열기에 성공한 남성의 즐거운 미소와 물살이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네요.

자동차로 병뚜껑을 날려버리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스포츠카 한 대가 뒷바퀴로 미끄러지는 드리프트 기술로 샴페인 코르크를 건드리자, 마법처럼 코르크가 날아가고 샴페인이 분수처럼 솟아오르기 시작했죠. 덩치 큰 자동차로 코르크 부분을 정확히 건드리는 모습이 절묘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보틀캡 챌린지 영상이 속속 탄생하다 보니 재미와 스릴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유리병이나 도구를 이용해 도전할 때는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