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예능 등에서 일본 여성들의 순종적이고 상냥한 면모가 그려지며 한 번쯤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 이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 여성에 대해 상냥하고 싹싹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요. 흔히 갖고 있는 인식으로 ‘일본인 여성은 잘 웃고 언제나 친절하다’, ‘남편의 사회생활을 배려하고 퇴근 후 요리를 준비한다’ 등 고정관념이 있죠.

때로는 단순한 호기심에 또는 친해지고 싶은 목적으로 일본인 여성을 만나면 이와 관련한 질문들을 던져 그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일본 여성들을 당황하게 하는 한국인의 질문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현실과는 어떤 차이가 존재했을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여성은 무조건
상냥하고 순종적이란 인식

일본에서 상냥한 미소와 배려까지 옵션으로 갖춘 여성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회 또는 직장 생활 중 만난 일본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상냥하고 순종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이는 속마음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의 성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에선 이를 타테마에(겉)과 혼네(속)이 다르다고 표현하고 있죠.

실제로 일본인 여성들은 대화할 때 되도록이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친절하게 응대하기로 유명합니다. 정식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까지 서로에게 호감 있는 상태에서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여성은 드물죠. 사귀고 나서도 둘 사이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바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경우도 매우 적습니다.

이는 일본인 여성들이 가진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동시에 연인 관계에선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불만이나 서운한 점을 쌓아두다가 한순간에 폭발해 이별을 맞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또 개개인의 성향이 모두 다르다 보니 처음에만 상대에 따라 태도, 감정을 숨길 뿐 친해진 이후에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일본인 여성들도 많습니다. 관계가 밀접해질수록 자기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기에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이죠.

데이트 시 무조건 더치페이?

이렇듯 온순하고 순종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일본인 여성을 일컬어 ‘스시녀’라는 단어까지 생겨났습니다. 남성의 말을 잘 들으면서도 금전적으로는 남자들에 기대지 않는 일본 여성들을 가리키는 은어인데요.

이런 인식 때문에 모든 일본 여성들이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려 하지 않고, 연애 시 모든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 할 거란 편견도 종종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여성이라고 데이트 비용 전부 다 낼 거란 생각을 갖고 만나려 한다면 매우 실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개개인의 성격과 가치관이 모두 다른 만큼 위 특징을 모든 일본 여성에게 일반화하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몇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이 있는 한 유튜버의 말에 따르면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선 웬만하면 더치페이를 하지만 정식으로 사귀게 되면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길 원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남성이 밥을 사면 여성이 커피를 사거나 디저트를 사는 식인데요. 따라서 모든 일본인 여성들이 더치페이를 당연시한다고 생각하는 건 그릇된 인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성에 개방적일 거란 인식

일본은 다양한 성 상품을 소비하고, 성문화에 개방적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들 사이에 ‘성진국’으로 불립니다. 무언가 억압돼있고 금기시되는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많이 다른 부분이죠. 이 때문에 일본인 여성들 또한 어느 정도 성에 개방적일 거란 인식을 갖고 있는데요. 확실히 일본인들이 야한 동영상과 농담에 큰 동요가 없고, 어느 정도의 면역력이 있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개방적인 성 의식 속에서도 성이라는 것이 사적이고 은밀한 부분도 많아 일반화하긴 힘듭니다. 일본 AV 산업의 발달로 인해 일본 여성이 성에 개방적일 거란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수적인 여성들이 많습니다. 공공장소나 길거리에서의 과도한 스킨십을 자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사귀기 전까지 육체적인 관계를 갖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 여성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실제로 일본인 여성들은 순종적이고 상냥할 거란 한국인 남성들의 편견 때문에 한일 커플 성사 1위 앱이라는 데이팅 어플도 등장한 바 있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능이나 매체를 통해 부풀려진 인식일 뿐, 각기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일본인 여성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