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정의 불화는 돈만 충분히 있다면 해결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부유한 가정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고성이 오가기도 하고, 가족 구성원의 성공으로 전과 달리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되자 오히려 가족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죠. 가수 장윤정 씨는 ‘행사의 여왕’으로 고소득을 올리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어머니와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런 일이 연예인에게만 일어나리라는 법은 없겠죠. 오늘은 아프리카 bj들 중 이름도 알리고 돈도 벌었지만 가족과의 관계가 나빠진 사례, 반대로 가족 간의 사랑이 돈독해진 사례를 고루 살펴볼까 합니다.


“부모 죽이지 마라” 충격적인 문자 받은 감스트


첫 번째 주인공 감스트는 피파 온라인 시리즈, GTA 5, 축구 중계와 보이는 라디오를 넘나드는 종합 콘텐츠 BJ입니다. 기반은 아프리카 TV에 두고 있지만 유튜브에도 130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을 만큼 영향력 있는 인터넷 방송인이죠. 2018년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국제 경기에 MBC 소속 디지털 해설 위원으로 참가한 경력도 있는 감스트는, 월 2억 정도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BJ로 시작해서 MBC 디지털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는 데다 돈까지 그렇게 잘 번다니 가족들이 그를 자랑스럽게 여길만도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감스트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의 갈등을 종종 방송을 통해 드러내왔죠. 지난 6월 9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버지에게 온 문자를 공개했는데요. 아버지는 “부모 얼굴에 똥칠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라”라거나 “부모 죽이지 마라”라는 다소 격앙된 내용을 문자로 남겼죠. 그는 또한 “나머지 30년 사람답게 정상적으로 살려면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거나 “누가 너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느냐”라며 아들의 직업에 대한 불만도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가족에게 손절당했다는 셀리


아프리카tv에서 시작해 유튜브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BJ 셀리 또한 최근 가족과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셀리는 가족과의 불화에 대한 내용을 담아 “셀리♥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이유 공개합니다”라는 영상을 업로드했죠. 누군가의 해킹으로 삭제되었다가 재업로드했다는 이 영상은 좀처럼 믿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한데요.

우선 셀리가 방송을 통해 버는 돈은 법인 ‘미디어 셀리’ 경리직을 맡은 어머니가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셀리는 2015년부터 직접 별 풍선을 환전해 본 적이 없으며, 어머니가 통장과 법인 인감, 개인 인감을 가지고 환전 신청을 맡아왔죠. 그런데 어머니는 언젠가부터 법인 지출 내역을 정리하지 않더니 연락이 두절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해당 방송이 나간 이후에야 연락이 닿아 통장과 인감을 돌려주었다고 하네요.

역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는 셀리의 동생 셀링이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디어 셀리 이사로 등록되어 있는 셀링이는 언니에게 주기로 했던 월세,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셀리가 방송용 소품으로 준비해둔 담금주를 가져가 자신의 방송에서 마시거나 셀리와 함께하는 방송에서 갑자기 자리를 뜨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기도 했죠. 또한 언니 셀리에게 “일반인이랑 대화 가능하냐”며 모욕을 주거나, 자신의 방송에서 셀리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고려 중이라는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셀링이는 논란에도 인터넷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셀리는 “가족문제는 법을 따르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한 상태입니다.


가족 시트콤으로 대박 난 양팡


bj들의 가족사에는 늘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만 있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 없이 일상 속 이야기들을 소탈하게 털어놓는 bj 양팡은 오히려 가족들과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가족 시트콤’을 통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죠. 생방송 도중 별 풍선을 받고 신나서 셔플 댄스를 추는 양팡 뒤로 식탁에 앉아계신 부모님이 등장했고, 이 영상이 뜻밖에 화제가 되어 본격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방송을 기획하게 되었다는데요.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영상이 올라오면 자신이 등장하는 부분부터 찾아볼 정도로 방송을 즐기신다고 하네요.

양팡의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168만 명, 아프리카 tv 애청자는 29만 7천 명에 달합니다. 유튜브 광고 수입과 별 풍선 수입을 더하면 월 1억 4천만 원을 벌어들인다는 그녀는, 최근 부산 서면의 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죠. 이 아파트의 가격은 약 8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집은 부산, 학교는 울산인데 울산에서 방을 구할 돈이 없어 부산에서 통학하다 결국 휴학에 자퇴까지 결정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성공이 더 뜻깊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한 콘텐츠로 성공해, 온 가족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되었다니 정말 축하할만한 일이네요


아산 축구팀 홍보대사가 된 홍구


커다란 덩치에 덥수룩한 수염, 언뜻 보면 이종격투기 선수 같기도 한 홍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이자 온라인 게임 방송 bj입니다. 아프리카 tv에 31만 9천 명, 유튜브에 61만 1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2016년 미모의 아내와 결혼하고 딸 하임이를 얻은 이후로 가족과 함께하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하임이와 보내는 좌충우돌 일상을 공개하는 육아일기, 아내와 딸,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하는 홍트콤 등의 영상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최근 홍구는 프로 축구단 아산 무궁화의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두 살 때 아산으로 이사해 지금까지 아산에 살고 있는 홍구는 “아산 토박이로 고향인 아산을 더 빛내고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죠. 이 소식에 가장 기뻐한 사람은 바로 홍구의 아버지였습니다. 홍구의 아버지는 각종 SNS에 관련 기사를 퍼나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는데요. 이에 대해 홍구는 “내 인생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