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관련한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가 줄줄이 방영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인기리에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도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DMZ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북한군 장교의 러브스토리를 다뤘죠. 한편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하면 어려운 나라, 굶는 사람이 많은 나라와 같은 이미지를 주로 떠올리는데요. 탈북자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폐쇄적인 북한 정권 아래에서 살았던 새터민들이 처음 한국에 오면 충격받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시간 화려한 밤거리실제로 새터민들이 처음 한국에 와서 놀란 점으로 꺼지지 않는 도시의 불빛을 꼽았는데요. 24시간 제약 없이 즐기는 놀거리가 다양한 우리나라는 번화가에 나가면 늦은 새벽까지 운영하는 식당, 술집을 쉽게 찾을 수 있죠. 반면 북한에서는 밤이면 전기가 끊겨 기차가 서고, 검열이 일상이어서 밤 10시 이후에는 밖을 돌아다니면 안 되죠. 원하는 시간까지 마음껏 밖에서 놀고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많은 새터민들이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저렴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새터민들이 놀라는 또 한 가지는 어디로든 통하는 저렴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인데요. 특히 평양에만 있는 지하철은 대부분의 새터민들이 이용해보지 못한 교통수단이라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노선이 많고 환승도 복잡해서 역을 잘못 찾아가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하는데요.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어디든 손쉽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탄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깔끔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며 냉난방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새터민들에게 우리나라 지하철은 말 그대로 신세계처럼 느껴진다고 하네요.

장애인 시설과 복지제도 새터민들은 지하철 내에 있는 휠체어 리프트 시설이나 도로에 있는 점자블록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장애인들의 생활 반경 구역이 정해져 있고, 국가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거의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북한의 장애인들은 쉽게 부정적 인식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장애인 가정은 장애가 있는 가족을 사회에 노출시키기를 꺼린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복지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죠.

깜짝 놀랄 만큼 안전한 치안
북한에서 주민들의 주 교통수단은 자전거인데요. 이 자전거들은 쉽게 도난 맞기 일쑤이고, 칼로 주머니를 도려내어 자전거 열쇠를 빼내 훔쳐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매 순간 물건을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던 새터민들에게 한국의 치안은 놀랄 만큼 안전하게 느껴지는데요. 카페 테이블 위에 노트북과 핸드폰 등 고가의 물건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도난당하지 않으며 매장 밖에 물건을 내놓고 판매해도 누가 가져가지 않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쁜 짓을 당할 두려움이 없어 편하고 좋다고 감탄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