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SBS에서 방영된 ‘강아지 공장’은 강아지 생산공장의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강아지 공장이란 상업적 목적을 위해 개를 대규모 교배, 사육하는 농장을 말하는데요. 오물과 악취로 뒤덮인 공간은 물론 바닥이 철망으로 된 일명 ‘뜬장’에 갇혀 평생 새끼만 낳는 번식장의 개들을 보며 많은 이들이 가슴을 졸였습니다.

이런 끔찍한 번식장에서 기적처럼 벗어나온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복순이’인데요.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구조 당시 7k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앙상한 몸 상태를 보였습니다. 특히 갈비뼈와 다리뼈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복순이의 근황은 어떠한지 알아보았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골든 리트리버 ‘복순이’

최근 골든 리트리버 ‘복순이’의 근황 사진이 화제입니다. 사진 속 복순이는 구조할 때와 다르게 말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털이 풍성하게 자라 이전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복했죠.

7kg이었던 과거와 달리 살도 통통하게 올라 대형견 다운 몸집을 선보였는데요. 견주는 복순이의 현재 몸무게가 28kg이라고 밝혔습니다.

견주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복순이를 위해 최고급 사료와 영양식을 보내주셨다.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살이 너무 쪘다”라며 현재 점점 비만으로 가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습니다.

충격적인 실태의
불법 번식장

얼핏 보면 여느 늠름한 대형견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복순이는 번식장 출신의 강아지입니다. 방송 당시 구조된 60마리의 강아지 중 하나인데요.

복순이가 있었던 번식장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불법 개 번식농장이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사육장을 찾은 대한 동물 사랑협회 ‘코니’ 사람들은 충격음 금치 못했습니다. 강아지들이 수용소와 같은 최악의 환경에서 살며 심각하게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죠.

강아지들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한 강아지는 구더기가 머리뼈와 내장까지 침투해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살아있는 강아지 옆에는 다른 강아지의 사체가 방치되어 있기도 했죠.

아사하기 직전 구조된 복순이

번식장 안의 수많은 철창들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현수막과 판자로 가려져 빛 한 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번식장 안에는 수많은 철창과 강아지로 가득했습니다. 이 철창들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현수막과 판자로 가려져 있었죠. 구조팀은 “빛 한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차례 구조활동에 나섰던 활동가들도 최악의 환경과 상황이었다며 “저런 철창 안에 갇혀 있을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철창은 더 이상 번식할 수 없게 된 개들을 처리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곳에 가두고 굶겨 죽이는 것이었죠.

오물조차 치우지 않아 내부는 악취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한 골든 리트리버가 발견되었죠.

구조 영상에 따르면 복순이는 사람을 마주치자마자 두려움에 휩싸인 듯했습니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몸을 떨고 있었죠.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뜬장’에서 생활…
기력 없고 앙상한 강아지들

바닥이 철망으로 된 곳을 일명 ‘뜬장’이라고 하는데요. 한 활동가는 번식장 뜬장에서 오래 생활한 강아지들은 다리에 힘이 없어 금방 주저앉는다고 전했습니다.

복순이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어 뼈가 앙상했습니다. 생후 2개월 된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7kg밖에 나가지 않았죠.

심장 사상충 및 각종 질병에 감염된 것에 더하여 몸 곳곳에 새겨진 상처들은 당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겨우 구조된 강아지들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임시보호 센터로 향해졌습니다.

구조대에 따르면 복순이는 사료를 주자 꽤나 오랜 시간 굶은 듯 허겁지겁 사료를 먹었는데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견주는 과거와 달라진 복순이의 근황을 공유했습니다.

마당에서 다른 강아지와 뛰어놀거나 방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복순이의 근황을 본 사람들은 ‘진짜 억장이 무너졌는데… 행복해야 해’ 혹은 ‘복순아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사랑받으면서 지내’ 등의 애틋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