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연예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결혼식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결혼식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축가’인데요.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는 축가 무대는 요즘 들어 결혼식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트렌디한 선곡, 걸맞은 무대를 꾸미며 이색 웨딩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을 감동의 눈물바다로, 반대로 흥이 폭발하는 파티 장소로 만들 수도 있는 축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회 수 1000만 넘은 레전드 축가 무대


출처 : 아시아 경제

잔잔한 무대가 주를 이뤘던 축가 무대의 판도를 바꿨던 한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8년 전 업로드된 한 처제의 축가 무대였죠. 미니마우스 탈을 쓰고 등장해 오렌지 캐러멜의 ‘마법 소녀’에 맞춰 발랄한 율동을 준비한 신부의 동생은 혼자서도 넓은 무대를 꽉 채우며 여느 가수 못지않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습니다. 처제의 무대가 끝나갈 즈음 신부 역시 준비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함께 무대를 꾸몄죠. 여전히 ‘레전드 축가 무대’로 꼽히는 이 영상이 화제 되며 파격적인 축가 무대의 변신이 시작됐죠.  

출처 : youtube ‘웨딩 이벤트 레드 넥타이’

앞서 소개한 영상과 함께 조회 수 1,000만 회를 훌쩍 넘긴 레전드 축가 무대는 또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 각자가 축가 무대를 꾸며 화제가 된 한 부부였는데요. 축가 무대 초반 백댄서들의 가벼운 무대로 시작해 신랑이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신부가 장윤정의 ‘장윤정 트위스트’로 식장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죠. 총 3곡의 축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 하객들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해요. 

과거의 축가, 어떤 곡들이 사랑받았을까?


출처 : 서울경제, 톱스타 뉴스, 국제신문

사실 과거에는 앞서 소개한 축가 무대들보단 비교적 잔잔한 분위기의 축가 무대가 주를 이뤘는데요. 실제로 축가로 인기 있었던 곡들은 사랑을 축복하는 잔잔한 발라드 장르가 많았죠. 이적의 ‘다행이다’,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노을의 ‘청혼’ 등이 대표적인 축가였습니다. 이외에도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성시경의 ‘두 사람’ 등이 축가로 인기 있는 곡들이었죠.

출처 : bnt news, MBN

물론 과거의 축가가 모두 잔잔한 발라드 무대로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비교적 발랄한 곡들 역시 식장의 분위기를 밝히며 인기가 높았죠. 이승기의 ‘결혼해줄래’,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이소라의 ‘청혼’ 등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 역시 축가로 사랑받았습니다. 

파격적으로 변신 중인 요즘 ‘대세’ 축가 무대

출처 : 한국경제, 말랑 통통

축가 무대는 점점 발전해왔습니다. 정형화된 축가 무대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하며 이색 웨딩의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물론 과거부터 사랑받던 발라드 축가 무대 역시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만 특히 요즘 축가 무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댄스 무대’인데요.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 신부뿐 아니라 지인, 심지어는 가족들까지 무대에 나서며 식장의 분위기를 달구고 있죠. 

출처 : 조선일보, gogowedding, 한국경제

얼마 전 한 영상에선 신부의 어머니가 축가를 맡으며 무대를 꾸몄고 한 유튜버는 친누나의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무대를 꾸미기도 했죠. 전엔 볼 수 없었던 트로트 장르, 댄스 장르가 축가 무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홍진영의 ‘따르릉’, 각종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이 축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죠. 

출처 : 다음 뉴스, 위키트리

댄스, 트로트 장르처럼 대놓고 흥을 유발하는 장르가 있는가 하면 정 반대로 진지한 발라드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축가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개그맨 이용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은 조세호, 유병재, 양세형, 남창희는 노을의 ‘청혼’을 열창했는데요. 평소 웃음을 주던 이들의 진지한 모습은 하객들에게 큰 재미를 주기도 했죠. 이외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은 한 지인의 결혼식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성대모사와 함께 재치 있는 축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research-paper

이색적인 축가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뮤지컬 배우 지인에게 부탁해 혹은 아예 뮤지컬 팀을 초청해 결혼식에서 화려한 뮤지컬 무대를 꾸미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객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가 하면, 식장 곳곳에 숨어있다 등장하는 축가 가수들이 하나 둘 모여 웅장한 화음을 만들어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죠. 식장에 있는 하객들 역시 보는 집중도 있게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형식의 축가입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이 있죠. 

부르면 ‘민폐’.. 축가 금지곡들은?


출처 : MBC ‘음악 캠프’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축가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가수의 곡들이 있었지만 축가를 선택할 땐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가사 내용입니다. 단순히 밝은 분위기의 곡이라고, 혹은 제목에 ‘사랑’, ‘결혼식’ 등의 단어가 포함되었다고 섣불리 선택해선 안됩니다. 이별, 삼각관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가사는 축가 무대에서 당황스러움을 자아내죠.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축가로 불러선 안되는 곡들은 대표적으로 김건모의 ‘청첩장’, 김연우의 ‘축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 등이 있습니다. 

출처 : MBC 연예

이렇게 결혼식의 재미를 담당하게 된 축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곡, 무대를 선택하던 식의 주인공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축가 무대겠죠. 기억에 남는 축가 무대는 결혼식의 기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축가 무대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센스 있는 무대로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