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에는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와 특징이 존재합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은 우리나라와 굉장히 가까이 붙어있음에도 문화적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처음 일본으로 유학 가거나 여행을 가면 겪게 되는 문화충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인?


일본인 하면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일본에선 이를 타테마에(겉)과 혼네(속)이 다르다고 표현하는데요. 실제로 일본인들은 대화할 때 되도록이면 거절 의사를 단호하게 표현하지 않습니다. 직접적 거절은 인격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본인들이 흔히 하는 표현인 “생각해 보겠습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등은 표면적인 대답과 달리 사실상 거절의 표현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인들과 깊게 친해지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인식도 자연스레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만 상대에 따라 태도, 감정을 숨길 뿐 친해진 이후에는 솔직하게 대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또 관계가 밀접해질수록 자기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기에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빠와 딸이 한 욕조에?
충격적인 일본의 혼욕 문화


일본에선 성인이 된 딸과 아빠가 함께 목욕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일본 문화 중 하나인데요. 일본도 한국처럼 ’10세 이상의 남녀 혼욕 금지’라는 공중목욕탕 법이 존재하지만, 가정에서는 이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혼욕을 하는 사례도 있으며, 2차 성징이 나타난 이후에도 혼욕이 관대한 분위기죠.


심지어 ‘수영복 착용’ 등의 제한이 없는, 일반적 혼욕이 가능한 온천도 다수 남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일본 전역에서 혼욕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도적 지침에 불과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곳은 대부분 외국인의 눈이 닿기 어려운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싸움 나면 무조건 일본인 편?
공정성 없는 일본 경찰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일본은 여전히 제노포비아, 외국인 차별이 심한 나라입니다. 가장 공정해야 할 경찰조차 외국인 차별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일 정도죠. 처음에는 존댓말을 하면서 친절하게 굴다가 외국인 신분증, 여권 등으로 외국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반말과 함께 범죄자 취급을 해오는 식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일본인과 시비가 붙었을 때 불리한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일본 경찰들이 상황 설명을 듣기 전부터 이미 자국인 편을 들기 때문이죠.

때와 장소 불문하고
연발하는 ‘스미마셍’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일본인의 사고방식은 언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이들은 점원에게 말을 걸 때, 누군가에게 부딪혀서 사과를 할 때, 가벼운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을 때 등 모든 경우에 ‘스미마셍’을 연발합니다. 심지어 실제로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스미마셍’을 남발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


이는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최대한 예의를 차릴 수 있는 일본인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인데요. 일본에서 오래 유학한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중시하는 예의범절이 언어까지 침투해 있는 일본인들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가게 안 흡연이 가능하다고?
관대한 흡연 문화


일본은 흡연자에게 관대한 나라입니다. 손 윗사람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 정도죠. 실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흡연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장 내에서 식사 중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식당에서 금연석과 흡연석을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중식당, 일식집, 라멘 가게 등에서는 담배 연기를 피할 수 없어 이를 감안하고 출입해야 합니다. 음식점 외에 카페와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과거보다 규제가 다소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흡연자들의 수는 상당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위의 특징이 모든 상황에 적용된다고 단정 지을 순 없으니 가볍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