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데일리, 매일경제

가요계에 패기롭게 등장해 당시 최고 스타였던 이효리의 자리를 위협했던 한 가수가 있습니다. 섹시 콘셉트로 등장했지만 타 가수들과 달리 노출이 없었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죠. 바로, ‘유혹의 소나타’의 그녀 아이비인데요. 화제의 아이콘이었던 아이비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가에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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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연습생 시절 발라드 가수 데뷔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러다 박진영의 추천으로 섹시 콘셉트 댄스 가수로 데뷔하게 되죠. 발라드 가수를 준비했던 내공으로 옥주현, 보아와 함께 언급될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기존 댄스가수의 틀을 제대로 깼는데요. ‘오늘 밤 일’을 시작으로 ‘A-ha’, ‘유혹의 소나타’ 등 내는 곡마다 연이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특히 아이비는 노출은 없었지만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의상으로 곡선 있는 몸매를 드러내며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는데요. ‘유혹의 소나타’에서도 그녀는 노출 없는 의상과 함께 ‘마귀 춤’이라 불리는 춤을 선보이며 수많은 패러디를 몰고 올 정도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중들은 그녀가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춰 엄정화와 이효리의 뒤를 잇는 독보적인 솔로 가수가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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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비의 행복한 가요계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는데요. 2집 활동이 끝날 무렵 전 남자친구와의 스캔들이 알려지면서 한순간에 그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추락했죠.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의 존재에 관련된 소문과 함께 그녀가 같은 시기에 두 명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성이 제대로 부서집니다. 당시 활동하던 가수가 스캔들에 연루되며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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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전 소속사에선 어떠한 입장 표명도, 루머와 관련한 대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아이비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자회견 역시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죠. 그렇게 소문은 사실처럼 퍼지게 되었고 걷잡을 수없이 퍼져나가 그녀의 방송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아이비의 전 소속사에서 방송 PD들에게 거액의 로비를 한 사실까지 밝혀지며 대중들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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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그녀는 드라마의 작은 단역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가요계에도 컴백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는데요. 기존 아이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한 과도한 선정성을 내세워 지상파 무대에서 볼 수 없었죠. 게다가 전 소속사가 저지른 비리와 관련해 방송국 PD들 역시 섭외에 조심스러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그녀의 힘겨운 방송계 복귀는 결국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요. 이후에 출연한 예능에서 과감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대중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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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녀는 방송활동이 뜸하다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공백기와 슬럼프 당시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동영상에 관한 악성 루머와 악플들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받게 해 죄책감이 컸다고 했어요. 너무 힘들어하자 친구들은 그녀의 집으로 출퇴근을 하며 그녀를 보살필 정도였다고 해요.

출처 : 이투데이, 중앙일보

이렇게 늪으로 빠지고 있는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방송인 박경림과 가수 옥주현이었습니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이비는 방송이 아닌 뮤지컬에 도전하게 되죠. 2010년 ‘키스 미, 케이트’에서 맡은 비앙카 역할을 시작으로 2012년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호평을 얻게 됩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보컬 실력과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이 그녀를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했죠. 현재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뮤지컬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instagram@greentea.park

대중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팬들에 대한 애정은 대단한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곰 언니’라는 닉네임으로 팬들이 궁금해하는 그녀의 일상과 정보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파워 블로거’에 선정되기도 했죠. 요즘은 과거 신비주의 콘셉트에 갇혀있던 자신을 과감히 드러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엽기적인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며 털털한 언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출처 : instagram@greentea.park

방송계에선 자주 보이지 않지만 아이비는 뮤지컬 무대에서 끼를 펼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데요. 한때는 ‘섹시 아이콘’, ‘여자 솔로 레전드’로 사랑받았지만 이제 그런 닉네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 것이라고 밝혔죠. 한순간의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돌아온 그녀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