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관한 명언이 있죠. 퍼거슨 감독의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말인데요. 이 말에 누구보다도 공감할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 미인 대회 우승을 했으나 SNS가 문제가 되어 우승 자격을 박탈당한 인물인데요. 결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MWA 선발 대회에 출전할 기회 역시 잃고 말았죠.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왕관을 박탈당한 인물은 바로 캐시 주(20)입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주에서 자랐으며 미시간 대학(앤아버) 정치학과 4학년생이자 학생 공화당 조직 부회장이죠.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온라인상에서 보수 논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팔로워만 8만 명에 이르는데요. 그녀는 지난 7월 15일 열린 미스 미시간 선발 대회에서 1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그 자격을 잃고 마는데요. 이는 그녀가 과거에 올린 부적절한 게시물 때문으로 MWA는 이에 대해 “대회 참가자에게는 좋은 성품이 요구되며, 조직에 나쁜 평판을 불러와서는 안된다”라며 그녀가 올린 게시물이 “공격적이고, 인종주의에 무감하며 부적절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우승 자격 박탈과 동시에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MWA 선발 대회에서 미시간 대표로 출전할 기회도 잃었습니다. 그에 따라 이번 대회 최종 후보였던 맬로리 리바드(24)가 새 당선자가 되었죠.

그녀는 어떤 게시물을 올렸길래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녀는 2017년 10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에 대한 논쟁이 일자 트위터에 “흑인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다른 흑인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아는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당신들 커뮤니티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인종주의자 해석 여지가 있는 글이었죠.

또 작년 2월에는 “내가 다니는 대학 캠퍼스 내에 ‘히잡 체험 부스’가 생겼다. 히잡이 종교적 상징이 아닌 패션 액세서리였나. 아니면 억압받는 이슬람 여성들을 닮아가라는 건가”라며 히잡을 여성 억압의 상징인 것 마냥 올렸습니다. 이 같은 게시물들이 문제가 되자 WMA는 우승 자격을 박탈하면서 그녀에게 선발 대회 관련 글을 모두 삭제하라는 명령을 하였죠.

출처 : CNN 방송 캡처

우승 박탈 후 그녀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녀는 MWA의 조치에 대해 “보수적 정치 성향에 대한 역차별”이라면서 MWA가 자신을 인종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CNN 방송에 출연해 “과거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미인 대회 출전보다도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편견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큰 의미를 둔다”라고 밝혔습니다.

미인 선발대회는 매년 개최되며 우승자는 항상 얼마나 예쁜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죠.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미인 선발대회가 단순히 외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에도 초점을 많이 둔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